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10 - CSI, 새로운 시작! 추리로 배우는 사회 교과서 10
고희정 지음, 김준영 그림, 김영택.유호진 감수 / 가나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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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린이 사회형사대 CSI 완간편 10권이 나왔다. 1권을 아이가 초1 때 만났었는데 지금 초3 이 되었으니까 2년여 만에 완간편을 만났다. 녀석이 초1 때는 이 책을 쳐다 보지도 않았다. 권장연령이 초등 5~6학년 인데 당연한 결과 이다. 그래도 책 욕심에 시리즈를 하나씩 들여서 8권 까지 책장에 있다. 그런데 녀석이 3학년이 되더니 책장에서

이 시리즈를 하나씩 꺼내 읽는다. 녀석은 CSI가 맡은 사건들에 흥미를 보이면서 주인공들과 함께 범인을 추적하는 스토리를 재미있어 했다.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스토리에 끝까지 집중하기 때문이다.

 

어린이 사회형사대 CSI는 어린이 사회형사대가 다양한 사건·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추리를 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동화이다. 주인공 다섯 명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잘하는 영역도 다 다르다. 고영웅은 오리랖고 사회를 이롭게 하는 영웅이 되고 싶고, 경제인은 경제, 백두산은 지리, 문하재는 역사, 정치국은 정치 쪽에 각각 자신이 있다. 다섯 명은 각자 잘 하는 영역을 십분 발휘하여 맡는 사건 마다 서로 협력해서 명쾌하게 사건들을 해결한다.

 

어린이 사회형사대 CSI의 장점은 사회 교과와 흥미진진한 추리를 결합한 추리로 배우는 사회라는 점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사건 속에서 범인을 추적하다 보면 정치·사회·경제·지리·역사 등의 학습적 지식을 자연스럽게 덤으로 얻는 것이다.

권장연령은 초5 이상 이지만 초3 아들도 재미있게 읽은 만큼 구성이 매우 좋다. 그림 삽화가 큼직하고, 문장간의 간격이나 글자 크기도 아이들 시야에 보기 좋아서 긴 스토리를 읽는데 어렵지 않다. 가장 큰 매력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중이 되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교과서와 연계 되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구성도 잘 되어 있다. 스토리 안에서 알아야 할 단어는 그 페이지 하단에 커다란 박스로 부연 설명을 하여 스토리 이해를 돕는다. 1개의 스토리가 끝나면 '사건 해결의 열쇠' 코너에서 동화 속에 나오는 해당 학습 주제를 자세히 설명하여 교과 학습과의 연계가 잘 되어 있다.

 

처음 1권을 만났을 때 CSI의 탄생 부터 도전과 파란만장 적응기, 현장 실습을 통한 사건 해결의 과정 까지 진행 되었는데 이번 완결판 10권은 주인공 다섯 명 모두 어린이 사회형사대 CSI를 드디어 졸업 한다. 그동안 재인이를 사이에 둔 영웅이와 두산이의 삼각관계 그리고 하재와 치국이의 썸탔던 과정이 이번 10권에서 해피엔딩을 예고한다.

 

어린이 사회형대사 CSI 10권은 네 가지의 사건을 통해 지리·사회·경제·역사 영역을 각각 다루고 있다.

 

사건1-백골 사체의 출현(지리: 자연재해의 종류와 원인)에서는 강가에서 우연히 발견된 뼈의 일부를 계기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게 된다. 여기서는 지리 전문가인 두산이의 활약이 크다. 나머지 유골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재해의 종류와 원인, 우리나라 기후의 특징 등의 지리를 학습하게 된다. 뼛조각의 신원 파악을 위한 과학적 지식도 배운다.

 

사건2-수상한 표식(일반사회: 지역의 갈등 해결)에서는 영웅이 아파트가 있는 지역에 쓰레기소각장 건립 투표 통과에 앙심을 품은 한 주민이 쓰레기소각장 찬성표를 던진 영웅이 부모와 몇몇 사람들의 집과 차에 님비의 영어 약자 낙서를 하는 사건 이다. 최근에 한창 이슈였던 지역 이기주의 현상인 님비(NIMBY)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환경 기초 시설·지역 이기주의·지역 갈등 해결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한다.

 

사건3-겨울밤의 강도 사건(경제: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에서는 떡볶이 가게 주인아저씨에게 벌어진 폭행 강도 사건 범인을 잡는 이야기 이다. 여기서는 경제 전문가인 제인이가 활약한다.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화이트 건슈머와 블랙 컨슈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건4-졸업 여행, 아니 졸업 시험!(역사: 신라의 골품 제도와 화랑도)에서는 졸업 여행 중에 갑자기 치러진 졸업 실기 시험 이야기 이다. 졸업 여행 장소인 경주에서 갑자기 받은 미션을 통과해야만 졸업장을 받는다. 역사의 도시 경주인 만큼 역사 전문가 하재가 활약을 한다. 미션을 푸는 과정에서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과 골품제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권말에는 <CSI, 함께 놀며 훈련하다!> 특별활동 부록이 있다. 사다리 타기, 미로찾기, 퍼즐맞추기 등의 다양한 활동지로 본문의 내용을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다.

 

사회 교과목은 단어도 어렵고 암기 과목이라는 생각에 지루하고 어려워서 아이들이 꺼리는 과목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어린이 사회형사대 CSI>를 강추한다. 이 책을 통해 사회 과목을 재미있게 접하게 되면 사회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관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건을 추리하고, 범인을 추적하면서 사회를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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