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8 : 시민 혁명과 산업 혁명 17세기~19세기 - 한국사까지 저절로 공부되는 역사 이야기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8
김상훈 지음, 이창섭 그림, 남동현 감수 / 가나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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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는 세계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어서 엄마인 내가 좋아하는 책이다. 초딩 아들을 위한 시리즈 인데 오히려 내가 더 잘 보고 있다. 초3인 아들은 재미있는 동화책이나 만화책을 좋아하지 이런 역사책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시리즈를 부모인 내가 찾게 되는 이유는 세계사를 처음 시작하기에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이 책이 딱 좋기 때문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쓰였기에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었고, 아이들은 다양한 그림과 소설같은 이야기 등으로 쉽게 세계사 입문에 들어 갈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이다.

초3 아들녀석이 지금은 관심 없다고 쳐다도 보지 않지만, 학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세계사를 해야 한다면 녀석은 이 책을 분명 좋아하게 될 것이다. 세계사 학습을 주목적으로 선택하게 되겠지만, 흥미진진한 모험과 탐험 같은 소설책으로 녀석에게 다다갈 것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시험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계사를 공부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세계사의 맛을 알게 되었다. 설민석 샘 덕분에 한국사의 맛을 알게 되었고,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덕분에 세계사의 맛을 알게 된 것이다. 설민석 샘의 한국사 강의는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 이고, 우리나라의 이야기여서 흥미롭게 들었는데,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를 통해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지식이 커지고, 시야가 넓어지는 기분에 역사 세계가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8권은 현대 사회 전의 역사를 다루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영국의 산업혁명, 프랑스의 시민혁명 이외에도 근대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수많은 전쟁 등은 이전의 역사 보다 더욱 긴박하고 흥미롭다. 권력에 맞서는 시민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권력을 유지하려는 자들의 이기주의는 지금의 우리 현실을 보는 듯 하여 흥분하며 읽기도 했다.

 

 

8권에서는 17세기부터 19세기 초반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1장은 영국의 청교도 혁명·명예혁명·유럽전쟁·유럽국가와 아시아의 전쟁 등으로 영국의 시민혁명과 유럽의 영토전쟁을 알아본다. 2장은 전쟁으로 여러 식민지를 거느린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기 위한 역사를 다룬다. 미국의 독립혁명을 비롯하여 아메리카 여러 나라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역사이야기 이다. 3장은 영국의 청교도 혁명·명예혁명·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유럽은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이 널리 퍼지고 그 중 프랑스 혁명 역사에 대해 중점저으로 다룬다. 4장은 근대사회로 가는 초석이 된 산업혁명에 대해 다룬다. 방직기와 방적기의 발명을 시작으로 증기 기관차가 발명 되면서 세상이 눈부시게 변하지만, 그 이면에는 환경오염과 수많은 실업자 등의 부작용도 이야기 한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도 여기서 다루고 있다. 5장은 근대 사회로 나아가는 아시아를 다루고 있다. 유럽이 시민혁명과 산업혁명 등의 격동적인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아시아 또한 중국 명나라의 몰락, 조선의 임진왜란 붕당정치, 오스만 제국의 몰락 등을 이야기 한다.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지 않아서 좋다. 옛날 이야기 같은 역사 스토리는 지식뿐만 아니라 독자와 공감을 형성하여 교훈도 전달하고 있다. 알기 쉽게 지도와 연표를 제공하고, 지도 위의 세계사로 실물과 지리적 위치를 보여 주고, 용어 정리 등도 잘 되어 있어서 세계사 첫 입문으로 강추한다.

 

다만, 이 시리즈의 가장 아쉬운 점은 역사 전체를 다룬 연표와 쉽게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대진표가 없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전쟁으로 기득권의 세력이 수십번도 바뀌고, 나라의 힘 역시도 수십번이 바뀐다. 이런 승패의 역사를 스토리 중간 중간에 대진표로 보여 주면 더욱 이해가 쉬울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또한, 이 책의 세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표가 있었다면 굳이 책을 읽는 도중에 앞 장을 찾아 보지 않아도 좋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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