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을 써라! 오, 감각 아이앤북 지식더하기 3
양승현 지음, 우지현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인간의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느끼는 오감각을 초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일단 매 페이지 마다 개성있는 그림이 큼직하게 있어서 시야가 시원시원하고, 글밥도 빽빽하지 않아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편하다. 지식책이지만 어렵지 않은 스토리로 아이들이 술 읽을 수 있어 초등 아이들의 지식을 채워주기에 딱 좋은 도서이다.

 

제목에서 밝히 듯 온몸으로 느끼는 다섯가지의 감각을 이야기하는 지식책이다. 딱딱한 지식책 처럼 감각에 대한 정보만을 전했다면 재미가 없을 텐데, 이 책은 인간의 다섯가지 감각과 연계하여 동식물의 감각에 대한 정보를 비교하여 전달해서 매우 흥미롭다. 또한, 직업과 오감각 과의 관계도 연결하여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인간의 오감각 만을 구체적으로 깊게 들어갔다면 초등 아이들이 보기에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그러한 구성의 책이라면 전문 과학도서로 분류하여 관심있는 사람들만 볼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여 스토리 전개가 지식책인 듯 하면서 이야기 책인 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지식 동화책으로 분류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다섯가지의 감각으로 목차가 구성 되었다.

매의 눈으로 보라! 시각/ 박쥐처럼 들어라! 청각/ 고양이 수염처럼 느껴라! 촉각/ 킁킁, 개코처럼 벌렁벌렁 후각/ 음, 바로 이 맛이야! 미각

위와 같은 목차의 구성만 봐도 일반 지식책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지식책이다.

 

어느날 탐정 사무실에 첫 손님이 찾아왔다. 탐정 사무실 맞은편에 연구실을 둔 발명가 였는데 발명품 하나를 도둑맞았다며 수사를 의뢰한다. 발명가는 탐정을 도와 줄 조수 로봇 코코를 탐정에게 소개하고 함께 수사에 나서면서 오감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간다.

 

<시각>은 시력이 좋은 육식 조류 중 '매'와 비교하며 인간의 눈 구조를 설명하고, 시력이 필요한 직업들을 소개하며 그 이유도 밝히고 있다.

 

<청각>은 여치, 귀뚜라미, 파리, 척추동물, 포유류, 뱀 등 다양한 동물들이 어떻게 듣는지 알아보고, 인간의 귀 구조 그림을 통해 소리에 대해 설명한다.

 

<촉각>은 인간과 동물이 어디서 감각을 느끼는지 알 수 있다. 탐정의 팔 중 일부를 확대하여 그 속을 자세히 보여 주는 그림은 아들녀석이 매우 흥미있게 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식물도 촉각이 있음을 새롭게 확인하고, 시각장애인이 쓰는 점자가 시각장애인에 의해 발명 되었음을 알게 된다.

 

<후각>은 코로 어떻게 냄새를 맡는지 얼굴 속 코의 구조를 통해 설명한다. 이와 함께 향수가 발명된 역사적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미각> 또한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들어 맛을 어떻게 보는지 알게 된다. 특히, 매운맛이 감각이 아닌 통각이라는 사실에 녀석이 신기해 했다.

 

명탐정과 탐정로봇 코코와 함께 오감을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아이들은 오감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오감의 신비로움에 지석 호기심을 자극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된다. 환경에 따라 오감의 기능이 다른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도 흥미있는 이야기 였다. 평소 잘 몰랐던 오감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자신의 몸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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