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코더 1 : 수상한 학교를 코딩하라! - 시크한 녀석들의 프로그래밍 수사대! 헬로! CT 4
진 루엔 양 지음, 마이크 홈스 그림, 임백준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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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란 단어는 이젠 낯설지가 않을 만큼 많이 듣는 단어이다. 특히, 얼마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대결을 두고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코딩'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의 발전은 빛의 속도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광속화와 같이 변하는 과학의 시대에 현대는 발만 담근 수준이고, 미래는 과연 어떤 시대가 될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최첨단 인공지능의 시대가 될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지금 부터 그러한 미래를 준비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번역한 작가는 "코딩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지녀야 할 교양"이라고 얘기한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줄 것이고, 우리는 컴퓨터가 사고하는 방식을 이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코딩을 배워야 할까? 학원을 다니거나 책으로 독학하거나 둘 중 하나 일 것이다. 우리 집에는 개구쟁이 초딩 2학년 녀석이 있다. 녀석은 모든 배우는 것에 흥미를 갖는 녀석인데 학교 방과후의 컴퓨터수업을 꼭 배우고 싶어했다. 나 또한 녀석이 컴퓨터 수업 중 코딩 수업을 꼭 들었으면 했는데 녀석이 먼저 말해주어서 어찌나 고마운지...매주 1회 코딩 수업을 듣고 있는 녀석은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 코딩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배우고 있는데 직접 만들어 게임도 즐길 수 있어 좋아한다. 그런 녀석에게 <시크릿 코더>는 매우 흥미있고 재미있는 만화책이다. 스크래치는 블럭을 이용해 코딩을 하지만, 시크릿 코더는 녀석이 배우는 것과 달라서 더욱 흥미있게 읽은 듯 하다.

 

스크릿 코더는 제목 그대로 코딩을 배우기 위한 만화이다. 하지만 학습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스토리에 빠져드는 흡입력이 매우 강하여 한 번 읽으면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든다. 흥미롭고 모험적인 추리 소설과 같은 스토리 전개 속에 코딩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스토리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코딩의 기초를 습득할 수 있을 듯 하다.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중요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처음 컴퓨터를 만났을 때 "컴퓨터는 마법같다" 라고 하였다. 이어서 "코딩은 창의적이고 강력하다. 코딩은 언어를 그림이나 동작으로 바꾸는 마법이다. 이제는 놀랍고도 강력한 이 마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시크릿 코더>와 함께 여러분도 마법을 부리는 코더가 될 수 있길! 해피 코딩!" 이라며 코딩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와 스타 프로그래머의 환상 콜라보가 만들어낸 <시크릿 코더>는 시리즈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다음에 나올 이야기도 매우 기대된다. '본질'과 '흥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는 번역자의 말처럼 아들 녀석이 <시크릿 코더>로 코딩의 세계에 즐겁게 입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크한 녀석들의 프로그래밍 수사대!

학교의 비밀, '코딩'으로 파헤친다!

 

주인공 호퍼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전학 온 스테이틀리 아카데미 학교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건물은 으스스한 게 유령의 집 같고, 곳곳에 쓰여진 숫자9도 어딘가 수상쩍다. 특히, 학교 관리인 미스터 비가 제일 수상하다. 호퍼는 숫자7 모양의 귀걸이를 했는데 이를 계기로 이 학교의 수상했던 비밀들을 친구인 에니와 함께 풀어간다. 호퍼와 에니는 2진 코드로 작동하는 버드봇의 코딩 비밀을 하나씩 풀다가 코드 명령을 수행하는 터틀봇도 발견하게 된다. 우연히 육각형을 발견한 호퍼와 에니는 터틀봇에 프로그래밍하여 육각형을 완성하자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땅 아래로 '비밀의 문'이 열린 것! 그곳에서 관리인 아저씨 미스터 비를 만난다. 미스터 비 아저씨가 내준 문제를 풀어야 학교의 비밀을 알 수 가 있는데...

 

수상한 학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호퍼와 에니 그리고 조시의 활약이 앞으로 기대가 된다. 비밀 파헤치기 위해 3명의 주인공이 2진 코드 알고리즘을 쭉 보여주고 있어서 독자는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될 것이다. 장황하게 작은 글씨로 코딩의 이론을 설명하지 않아도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고리즘이 머리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2진 코드 개념을 잡으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적인 사고에 접근하게 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코딩을 흥미롭게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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