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려, 과학!
어린이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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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인지'에 대해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듯 하다. 아마도 한 방송에서 방영 된 인지심리학 교수의 강의가 결정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 분 덕분에 메타인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메타인지를 알고 있었지만,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어설프게 알고 있는지를 인지하는 것인데 이 사실이 모 그렇게 중요할까? 싶었다. 그러나, 인지심리학자의 강의를 듣고 이것이 왜? 중요한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상위 1%의 우등생이 보통 사람과 차별되는 이유도 바로 메타인지였다.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 대충 알고 있는 것의 차이는 그만큼 엄청난 차이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평소 헷갈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므로 반드시 정확하게 알고 넘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헷갈리는 지식에 도움을 주는 책이 가나에서 출판된 <헷갈려, 과학!>이다.

이 책은 '어린이 과학동아'에서 연재되고 있는 코너인 '헷갈린 과학'을 모아 새롭게 구성했다고 한다. 헷갈리는 사연에 대해 어린이 독자들로 부터 직접 질문을 받아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을 선별하여 기사로 답한 것이다. 그 중 교과서 과학과 연결할 수 있는 주제를 선별하여 동물과 식물, 음식, 물질과 현상으로 구분하여 담았다.

 

헷갈리는 대상을 양쪽 페이지에 커다란 사진으로 보여주고 술술 읽히는 쉬운 글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구분하기'에서 대상의 특징을 요약 설명하여 비교가 더욱 쉽다. 바로 구분하기만 보아도 대상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문의 정보 확장을 위해 책 하단에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재미있는 속담 이야기' 코너도 마련되었다. 알아두면 좋은 상식 코너를 통해 기발하고, 놀랍고, 재미있게 지식이 확장되고, 속담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는 어휘력 확장의 효과도 볼 수 있다.

 

A4 크기의 167쪽 분량으로 다양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잡지 느낌의 책으로 사진이 매우 생생하여 비교 대상의 차이를 사진만으로도 확실히 구분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알쏭달쏭 교과서 과학 상식

이젠 헷갈리지 않아요!

 

 

가장 궁금했 던 것 중의 하나가 '진달래와 철쭉'이었다. 사전적 지식을 알고 있어도 실제 꽃을 보면 진짜 구분이 안 되었는데, 이젠 알 것 같다. 진달래는 3월경에 꽃이 먼저 핀 후 꽃이 떨어지면 잎이 나고, 꽃과 잎이 같이 피었으면 철쭉이라고 보면 될 듯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올빼미와 부엉이, 치타와 표범, 메뚜기와 여치, 미역과 다시마, 항성과 행성, 기침과 재채기 등등...

헷갈리던 지식들을 정확하게 알아가면서 "아하~그렇구나~!"라는 감탄사를 뱉으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헷갈리는 지식들을 정확히 알아가는 과정은 배움의 기쁨을 확실하게 주는 듯 하다. 헷갈릴 때는 그런가 보다 했지만, 두 대상의 차이를 알고 나서는 왠지 더 똑똑해진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헷갈려, 과학!>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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