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융합과학씨, 산과 염기를 찾아요 똑똑 융합과학씨 7
전화영.성혜숙 지음, 정보환 그림, 콘텐츠뱅크 기획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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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다 보면 지적 호기심이 채워지는

매력 넘치는 과학 지식책

 

역시 스콜라의 책은 표지부터 다르다. 제목과 잘 어울리는 산뜻한 일러스트도 활자체도 매우 감각적이다. 스콜라의 지식책들은 어려운 지식을 기발하고 쉽게, 산뜻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해서 좋아하는 출판사이다. 산과 염기는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 한데 역시 스콜라 였다. 이번에도 과학적 지식을 기발하고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스콜라 출판사의 능력에 감탄했다.

 

<똑똑 융합과학씨> 시리즈는 과학이 역사와 신화, 예술, 기술, 공학 등과 연결되어 있음을 여러 이야기고 보여 주며, 과학 개념과 관련 지식을 하나로 융합하여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통합 지식 교양서 라고 한다. 새로이 바뀌는 융합인재교육과정에 맞추어 펴낸 똑똑 융합과학씨~~나도 아들도 완전 반했다.

 

책을 책상 위에 두웠더니 아들이 한 번 쓰~윽 훑어 보고는 계속 본다. 그래서 진짜 읽는지 읽는 척 하는 건지 확인 하려고 아들에게 "이 책 진짜 재미있지?" 라고 물어보았더니, "네, 이거 진짜 재미있어요~"라며 녀석이 맞장구 쳐서 완전 깜짝 놀랐다. 텍스트도 만만치 않고, <산과 염기>는 초2 아들에게 완전히 생소한 단어여서 내용도 살짝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진짜 재미있다고 말하는 녀석에게 깜짝 놀랄 수 밖에...

 

반면, 그런 녀석의 반응이 수긍이 되기도 했다. 지식책이지만 진짜 재미있기 때문에 초2 아들 녀석도 흥미를 느낄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산과 염기를 찾아요>는 산과 염기의 이론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연관되어서 흥미를 유발시키고, 호기심을 증폭 시켜서 집중하게 만든다. 집중은 깨달음의 기쁨을 충족하여 책 읽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진짜로 책을 다 읽고 나면 왠지 똑똑해진 것 같아 괜시리 뿌듯해지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융합의 시대, 새로운 과학 책을 만나다!

 

산과 염기의 이야기는 내가 봐도 매우 흥미롭고, 신기했고, 이렇게 일상 생활과 밀접하리 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산과 염기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아~그렇구나~, 우와~정말?" 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고, 무척 재미있었다.

 

아들녀석은 책을 읽는 중간에 관심있는 부분이 나오면, "엄마, 이거 알아요?" 라며 굉장한 걸 발견했다는 듯 책을 들고 와서는 나에게 이야기해주며 무척 흥미로워했다. 식초로 바위를 쪼갠 한니발 장군의 이야기를 읽고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굉장히 신기해 했다. 포도를 발효 시켜서 식초가 된다는 걸 엄마도 알고 있냐며 잘난 척도 한다. 특히 산과 염기로 비밀 편지 쓸 수 있다는 사실은 녀석을 흥문의 도가니로 넣었다. 당장 실험을 해보자며 난리법석이었다. 시간이 없어 못했지만 요 실험은 아들과 꼭 해보고 싶은 실험이다.

 

이외에도 인류의 수명을 연장시킨 소다 이야기, 전기가 통하는 이온, 우리 몸의 산과 염기, 예술로 만나는 산과 염기도 매우 흥미롭다. 특히, 일상 생활에 자주 쓰이는 베이킹 소다나 건강 식품으로 먹는 비타민C, 파마의 유래 등의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산과 염기>라는 하나의 주제로 건강, 예술, 생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켜서 전개되는 <똑똑 융합 과학씨>는 융합의 시대에 진정한 새로운 과학 책이다.

 

 

앎의 즐거움을 주는

산과 염기를 찾아요

 

표지에서 부터 느껴지는 산뜻함은 끝까지 이어진다. 고급진 종이의 질과 선명한 칼라가 기분좋은 책이다. 개구진 산과 염기의 캐릭터가 곳곳에서 튀어나와 글의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자료 사진들과 이해를 돕는 말풍선 들이 매우 유쾌하다. 미색의 BOX 로 본문의 내용을 보충 설명하여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크게 6단원으로 나뉘었는데 각 단원의 마지막에 있는 <생각이 크는 숲> 코너에서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더해 생각을 확장 시킨다.

 

1. 아주 오래된 식초와 비누 이야기

클레오파트라 여왕과 한니발 장군은 식초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고대 이집트에서도 비누로 목욕했다는데 정말일까?

식초부터 시작해서 탄산, 소다 그리고 양잿물까지...재미있는 역사 속 산과 염기 이야기를 만난다.

 

2. 산과 염기가 뭐지?

왜? 식초와 탄산은 산이고, 소다와 양잿물은 염기인 걸까?

산과 염기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본다.

 

3. 자연속의 산과 염기

개미에 물리면 가렵고 따가운데, 그건 강한 산성인 개미산 때문이다. 또 꿀벌의 독은 강한 산성, 말벌의 독은 강한 염기성을 띠고 있다. 알게 모르게 산, 염기와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는 여러 생물들에 대해 알아본다.

 

4. 우리 몸의 산과 염기

침은 산성일까, 염기성일까?

위에서는 정말 금속이나 돌을 녹이는 염산이 나올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우리 몸이 산과 염기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실감하게 됀다. 우리 몸이 어떻게 ph를 잘 조절해 건강을 지키는지 알아본다.

 

5. 산과 염기를 이용해

산과 염기는 실험실에서 우리 일상생활에 더 많이 쓰인다. 요리할 때, 파마할 때, 청소할 때는 물론이고 산과 염기가 없다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생화용품들을 구경조차 못했을 것이다. 산과 염기를 이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본다.

 

6. 예술로 만나는 삼과 염기

사람들은 산과 염기를 이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고, 오랜 세월 동안 손상된 예술 작품을 복원하고 했다. 어떻게 했는지 방법을 알아 본다.

 

부록: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꿔요

산과 염기를 이용한 친환경 세제를 직접 만드는 방법들을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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