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
황근기 지음, 유설화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창의융합, 스팀융합 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면서 개별적으로 생각 되었던 각 과목들을 통합한 도서들이 넘치고, 사설 학원도 이에 맞춰 홍보를 하고 있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각각 따로 공부한다는 것이 이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에 발 맞춰 과거에 비해 독서와 토론이 강조 되고, 전 학문에 스토리텔링이라는 학습 방법이 적용 되면서 '어휘의 이해'가 더욱 중요한 요즘이다 보니, 어휘 관련 책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일단, 우리 말은 한자어가 70% 이상이기 때문에 문장 이해가 안 되면, 한글로 쓰여진 책이라도 외국어 처럼 전혀 이해안 되는 경우가 있다. 법학이나 과학, 의학 같은 경우 한글로 쓰였지만 나 같은 비전문가에겐 외국어 라고 생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속담이나 격언 등 함축적인 언어 속에 풍자와 유머가 있기 때문에 속뜻을 알 지 못하면 전혀 이해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책 소개>>

많은 어휘 책들 중 계림북스에서 출판된 <교과서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라는 책을 만났다.

학부모이다 보니 '교과연계'라는 단어를 보면 무시할 수 가 없는데...이 책은 나 같은 학부모가 딱 원하는 책이다.

교과의 가장 핵심인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에 실린 필수 어휘 242개를 수록하고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겉 표지의 일러스트와 책의 편집 및 구성도 이 책이 돋보이는데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다양한 구성과 눈에 편한 칼라 또한 훌륭하다.

목차를 국어, 사회, 수학, 과학 4파트로 크게 분류 하였다.

각 파트 별로 짧고 재미있는 여러 개의 스토리가 있고, 스토리 속에 붉은색으로 강조한 한 개의 어휘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미를 통해 학습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재미와 흥미, 지혜, 상식이 있는 스토리: 교과서 어휘에 날개를 달다>>

과목별로 소개된 스토리들은 재미, 흥미, 상식, 지혜, 문화 등 다양하게 전개되어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특히, 수학 기호 관련 스토리와 사회 과련 지식 들은 교과와 직접 연계되어 더욱 흥미있게 읽었다.

스토리 속에서 강조된 단어 하나를 <교과서 필수 어휘 펼치기> 에서 스토리 속에 녹여 자세히 설명해서 이해가 쉽다.

이 외에도 관련된 어휘를 추가로 더 설명하고 있어서 주제 어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재미있는데, 어휘도 머리속에 쏘~옥~!!>>

이 책에는 어휘들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장치들이 다양하고, 알차게 들어 있다.

스토리 페이지에서는 스토리와 관련된 질문 하나를 던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울 아들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미로찾기를 비롯해서, 틀린그림 찾기, 숨은그림 찾기, 빙고게임, 속담과 어울리는 그림 찾기 등 재미있는 문제들로 스토리 이해와 더불어 어휘까지 머리속에 쏘~옥 들어오게 한다.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요즘 유행하는 창의융합에 딱 맞다는 점이다.

어휘를 익히기 위해 선택한 책인데, 국어와 더불어 수학, 과학, 사회 관련 지식을 덤으로 얻기 때문이다.

교과 관련 지식을 얻기 때문에 어휘를 덤으로 익히는 건가? ㅎㅎ

암튼, 재미와 더불어 학습도 되고, 질 좋은 종이와 일러스트도 맘에 드는 훌륭한 어휘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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