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 위대한 지성의 삶과 업적
마커스 초운 지음, 장정문 옮김, 김항배 감수 / 소우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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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1도 모르지만 스티븐 호킹이 위대한 물리학자 라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관심 없는 인물이었는데, 아들녀석이 블랙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스티븐 호킹을 좀 더 알고 싶어졌다. 정확히는 나보다 아들녀석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소우주의 신간 <스티븐 호킹>을 선택했다.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일반 위인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표지와 재질 등 전체적인 디자인은 잡지 형태를 띠고 있어서 다큐 잡지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색다른 책이다. 스티븐 호킹 타계 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발간 된 책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스티븐 호킹의 삶과 업적에 대해 다섯 명의 각 분야별 전문가에 의해 쓰여졌다. 볼거리가 풍성한 선명한 화질의 사진과 함께 다뤄진 그의 삶과 업적은 TV로 스티븐 호킹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하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었다. 1부 삶, 2부 업적, 3부 유산으로 구성 되었다.

1부 삶 에서는 호킹 인생과 저서 <시간의 역사>, 호킹의 목소리 루게릭 환자의 삶에 대해 다루었다.

2부 업적 에서는 특이점, 블랙홀, 무경계 우주 등 호킹 남긴 업적을 이야기 하는데, 과학 전문 잡지 라고 생각 될만큼 그의 이론을 자세히 설명한다.

3부 유산 에서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인류의 미래에 대한 호킹의 생각과 호킹은 위대한 과학자인가라는 질문에 냉정한 평가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스티븐 호킹의 업적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과한 전문 잡지 라고 생각이 들 만큼 그의 과학적 이론을 자세히 담고 있고, 루게릭 환자로서의 삶, 위대한 과학자로서의 삶,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삶 등을 한 편의 파노라마 처럼 보게 된다. 그는 재미있고 똑똑한 사람이었고, 열정과 끈기 있는 사람이었고, 고집불통의 사람이었다. 특히, 고집불통의 성격은 그가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이라고 한다.


결코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던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병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평범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고, 음악을 듣고, 여행도 다니고,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여 긍정적인 삶을 살았다. 또한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였다. 절망적인 장애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그를 보며 감탄에 감탄을 멈출 수 없다.

초딩 아들이 이 책을 이해하기에는 어렵지만, 그의 이러한 불굴의 의지 만큼은 녀석도 굉장히 감명을 받았고 덕분에 우주과학자의 꿈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오래 오래 소장해서 아들녀석에게 인생의 책이 되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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