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의 청소부입니다
김영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입시 4:1보다 높은 9.4:1의 뚫고 전철 역사를 미화하는 야간 청소부가 그의 직업이다.
남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퇴근하는 남들과 다른 일상을 살아간다.
일상이 무너져도 진짜 중요한 것들은 변하지 않는다. 전철역 야간 미화원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밤의 세상 오늘도 땀과 눈물로 하루를 여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책이다.

소통 전문가로 스피치 강의를 했고, 여러 권의 책을 내신 분이라 유쾌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면이 많다.
뜨끔한 부분도 많다. 노동과 운동의 차이. 하면 표도 안나고 안하면 표나는 직업 분명 주부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험한 일을 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간직하기란 쉽지 않은 법인데 참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아버지는 청소부, 자신은 환경미화원 같은 일을 하지만 이름은 달라진 지금 과연 사람들의 인식은 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에 고충을 이야기 할 때는 다짐하게 된다.

어디를 가더라도 머문 자리는 아름답 사실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더 한번 새긴다.
잠시 머문 자리지만 누군가에게는 일터이고 삶의 터전이기에 작은 배려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이 해야 하는 기본이라는 생각이다.
누군가의 수고로 인해 깨끗한 장소와 마주하기에 세심한 나의 손길이 수고로움을 덜어 주리라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낮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보다 인격 또한 낮게 보려는 사람이 많다.
밤을 지키는 분들이 계시기에 깨끗하고 화려한 낮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본다.
응원과 위로를 주는 책이다. 열정이 느껴지고 삶의 지혜가 숨쉰다.

지혜: 확신을 줄일수록 지식이 지혜로 바뀐다.
흉: 내 안에 없는 것이 남에게 보일 리 없다. 흉보지 마라.
타이밍: 고마울 때 고맙다고, 미안할 때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때를 놓치면 후회한다.
비교: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기 위해 남들이 가진 것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눈치: 눈치를 보며 살지는 말아야 하지만 눈치껏 살아야 한다.
마음: 마음은 늙지 않는다. 다만 병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웃음:삶의 기술 중 최고는 잘 웃는 일이다.
화: 불의에는 화를 내라. 하지만 불편에는 화를 내지 말라.
행복: 행복도 감정의 일부다. 모든 순간이 행복해야 한다고 우기지 마라.
가족: 가족은 각자 다른 세계를 가진 최소한의 우주다.
분수: 사람이 분수를 모르면 푼수가 된다.
기본: 기분대로 살지 말고 기본대로 살아야 한다
부부: 같아지라고도, 같아지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의 은인으로 사는 인생이 최고다.
그중에서도 생명의 은인이 으뜸이니, 훌륭한 부모가 되는 일이 최고다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 받은 책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