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 VivaVivo (비바비보) 41
펑수화 지음, 천완링 그림, 조윤진 옮김 / 뜨인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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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
펑수화지음
천완링그림
조윤진옮김
뜨인돌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 책을 읽으며 시할머니를 생각했다. 할머니께서 나에게 남긴 반지가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께서 남긴 유산은 아픔이기에 볼 때마다 힘이 든다. 민원이 할아버지에게 받은 달콤함과는 거리가 멀다. 민원 가족이 할아버지에게 선물한 행복함에서 남겨준 유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7개월 만에 떠나셨다. 떠나실 때 마지막 손을 잡은 것은 나이다.
할머니가 쓰러지셔서 누워 계실 때 아버님과 남편의 싸우는 모습을 보고 돌아가셔서 한 많은 삶을 사시다 가셔서 책을 읽는 동안 슬픔으로 가득 찼다.
민원 가족들이 함께 할아버지의 행복을 위해서 연극을 만들어서 선물한 것처럼 하지 못함이 책을 읽는 동안 할머니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암 환자며 치매를 가지고 계신 할아버지 무의미한 약물치료를 중단하고 할아버지를 위해 화목한 가족임을 선물하기 위해 연극을 시작한다.
주어진 시간은 6개월 무너진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시작한 연극으로 인해 할아버지를 위해 가족 모두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할아버지가 바라시는 화목한 가족 연극이라고 시작했지만, 가짜가 아닌 진짜가 되어가는 가족 관계를 만들어간다.
할아버지는 평생 간직한 탯줄을 아들들에게 남기고 손자에게는 달콤한 초콜릿을 남기신다.

가화만사성이란 말처럼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되는 법이란다. P.73

산에 기대면 산이 무너지고, 물에 의지하면 마른다는 말도 있어요. 결국은 자신을 믿는 방법이 제일 확실하죠. P.127

자신이 선택한 것을 사랑한 거지 p.159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다 운명인 게지! 인생이란 큰 무대는 끝까지 가 보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 그게 희극인지 비극인지 p.170

모든 아이는 엄마의 목숨을 걸고 세상에 태어난다.
모든 사람의 인생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수없이 존재해. 나쁜 곳에서만 시선을 두면 좋은 부분을 보지 못한단다. p.189

과연 할머니에게도 주어진 시간이 있었다면 한을 풀어드리고 가시게 했을 텐데 하지 못함이 가슴 아프다. 가족이란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었지만, 결코 가까이하기에는 많은 숙제가 있음을 알게 한다.
민원 할아버지가 남긴 달콤한 초콜릿은 정말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을 사랑을 알게 해주는 보물이라 여겨졌다.

뜨인돌이 제공한 책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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