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설 세 얼간이
황승윤 지음, 비두 비노드 쇼프라·라지쿠마르 히라니·애브히짓 조쉬 각본 / 북스퀘어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영상소설.
영화또는 드라마가 나오고 난 뒤 그 시나리오를 가지고 나오는 소설인데....

그냥 읽으면 아마 실망 할거같다.

재미가 없었다는 말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난뒤 보는거라 그런지.

게다가 최근에 본 영화라서 내용이 선명하게 떠올라 더욱이. 세얼간이 영화자체가 나레이션이 많아 책의 내용가 대놓고 같게

읽히는 부분이 있으며, 중간 중간 노래의 경우 뮤직비디오 형식의 춤과 영상 이 나오는 지라 오히려 더 아쉬울수가 있다.

그래서 내가 찾아낸 이책을 좀더 즐겁게 보는 방법은.

영화랑 함께 보는 것.

(다운받은.....자세한 루트는 설명을 생략한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봣을때 인상 깊었던,재미있었던 부분을 읽고 난뒤에 영화를 튼다. ㅋ

그러고 웃고 다시 책에 몰입한다. ㅋ

세얼간이 같이 에피소드가 잘끊기는 영화라서 그런지 이 방법이 꽤나 유효하게 읽혔다. ㅋ

덕분에 30분이면 읽을 책을 2시간 에 걸쳐서 읽게 됫지만. ㅋㅋㅋ



뭐 영화로 꽤나 유명하니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을게요 ㅋㅋ



공대생의 공대생에의한 공대생을 위한 영화라는 한마디만 할뿐!!!



공돌이 화이팅!



하지만 이 영화의 대박 웃음 지점은 여기인거 같다 ㅋㅋ.












"자네들 시험지는 받아 줄 수 없네."

"교수님, 제발요."

그대 란초가 교수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물었다.

"제가 누군지 모르시나요?"

교수가 단호히 말했다.

"자네가 대통령아들이라도 시험지를 받아 줄 수는 없네."

저희 이름이랑 학번도 모른다고요?"

란초는 비장한 표정으로 파르한과 라주의 시험지를 빼앗아 자

신의 시험지와 겹쳤다.

"모르지. 너희들이 누군데?"

교수도 란초가 대단한 집안의 자제라도 되는가 싶어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떄 란초가 세사람의 시험지를 미리제출한 시험지

들과 마구 뒤섞었다. 그러곤 소리쳤다.

"우리를 모른대 튀어!"



-본문 중에서-





아 나는 공대생이라서 그런지 마구 공감 해 가면서 재미있게 영화를 봣지만

비공대생 또는 아직 중학교 이하 레벨의 학생들은 이해 하기 어려울수도 있는데. ㅋ

그럴때 이 영상소설을 읽어 주고 영화를 다시 보면 이 영화의 재미를 흠뻑 느낄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사 꼬일 때는 입술을 동그랗게!

동그란 입술로 휘파람 불며 외쳐 봐.

알 이즈 웰!’



-본문 중에서 -



영화를 보고 이책도 읽고 나니 정말 원작 소설이 읽고 싶어 지네요. .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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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버 머시 폴스의 늑대들 시리즈 1
매기 스티브오터 지음, 안나량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변신하지마, 함께 있어줘!"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읽은적도 영화를 본적이 없어서 딱히 비교는 못하겟지만.

그런류라고 한다.

음 약간 여성향인거 같아 감정이입이 힘들었지만.

내용전개가 샘과 그레이스의 시선이 반복해서 나오는 형태라서 그나마 양호하게 몰입해서 읽었던거 같다.

(다만, 여자주인공이 잘생긴 늑대인간 청년 을 좋아 하는 스토리는..

어지간해서 ㅋ 남자 가 읽기에는 낯간지러운 면도 없지는 않으니 유의 ㅋㅋ)



늑대인간 샘과 예전에 늑대에게 물린적이 있는( 이 책에서는 늑대에게 물리면 늑대인간 됨.) 그레이스.

18세 소년 소녀라기에는 너무 컷지만 어른이라고는 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

서로가 서로를 늑대로서 또는 사람으로서 바라보며 서로간에 사랑을 키워가고...

날이 추워지면 늑대가 되는 샘.

아마 다시는 더워져도 인간이 되지 못하는 마지막이기에.

그레이스는 소망한다.



"변신하지마, 함께 있어줘!"



-제16장 [샘] 중에서-



나는 그녀에게 키스했다. 동물적인 키스는 전혀 나이었고, 입술

이 살짝 스친것 뿐이었다. 그 순간에도 난 그 키스를 분석했다. 그

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어떻게 해석할지, 그 키스는 내 피부를

죄며 어떻게 전율케 했는지. 그리고 내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은

순간과 그녀가 눈을 뜬 순간 사이의 시간을.

그레이스가 내게 미소지었다. "그게다야?" 날 놀릴려고 하는

말이었지만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난 다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이번엔 좀전과는 아주 달랐다. 육 년의 세월이 아깝지않은 키스였

다. 내 입술 및에서 그녀의 입술이 생생히 느껴졋다. 오렌지주스와

갈망의 향기를 가득 풍기며. 그녀의 손가락이 내 구레나룩을 타고

머리카락 속으로 파고 들더니 다시 목으로 내려왔다. 내따뜻한 피

부에 느껴지는 그녀의 손가락이 시원하고 생생했다. 나는 거칠면

서 온순했고, 갈가리 찢어졌다가 다시 하나가 됐다. 내인생에서

이번 한번만은 노랫말을 짓느라 정신을 팔거나, 나중에 음미할 목

적으로 현재의 순간을 저장하지 않았다.

내 인생에 있어서 이번 한 번은.

나는 여기있었다.

다른 어느곳도 아닌.

눈을 떳다. 그레이스와 나뿐이었다. 그레이스는 나 말고는 어디

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내 키스를 자기 안에 간직하려는 듯 입술을

지긋이 다문 그녀, 그리고 손안의 새처럼 연약한 이 순간을 붙잡으

려는 나





-제 18장 [그레이스 ] 중에서-



다시 잠에 빠져들기 직전, 내 숨소리가 그의 숨소리를 따라 느

려졌고, 그 순간 짧고 강렬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난이제 얘없이는 살수 없어.

뭔가 틀림없는 치유법이 있을것이다.





섬세하면서도 스스로한테 묻는듯한 문체로 샘의 입장에서 그레이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는 것이

독자의 이해와 몰입을 도와저서 두근거리는 마음이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를 타고 건너왓다.

 깨알같은 사랑이야기 ㅋ



-------- 여기서부터는 네타 가 될려나.. -------

그레시으 자신이 물려도 멀쩡햇던 걸 상기하여 더워지면 인간이 되는 습성에 고려햇을때

확더우면 되지않을까 싶어 샘에게 증상이 고열인 뇌막염환자의 혈액을 투여하는데......

나름 합리적이고 신선햇으나. 좀 뭔가 결말부가 급진행 된듯한 느낌이 드는 면이 있어 아쉬웠다고 본다.

이별이라는 결말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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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수장룡의 날
이누이 로쿠로 지음, 김윤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A Perfect Day for Plesiosaur


 " 호접몽이라고 알아요?"

 " 아아, 네. 알아요. '장자'죠?"

 사와노는 질문이 갑작스러운지 이상하다는 얼굴을 했다.

"나비가 된 꿈을 꾼 사람이 있는데, 그건 나비가 사람이 된 꿈을

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아마 그런 이야기 였죠?"

"그래요."

"선생님, 갑자기 왜그러세요? 신작 아이디어, 그런건가요?"

" 뭐. 그렇다고나 할까."

나는 적당히 대답했다. 사와노는 흥미롭다는 듯이 몸을 내밀었다

"호접몽에 관해서라면 데카르트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우리는 꿈속에서도 자신이 꺠어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기때문에 그 구별은 명확하게 하지 못한다.

지각은 모두 거짓이고 지금의 나는 꿈을 꾸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요."

"네에"

"더있어요. 에스파냐의 극작가 칼데론 데 라 바르카의 <인생은 꿈> 그리고 노인 <한단>,

셰익스피어의 세계극장사상도 사고방식이 비슷하죠.

'이세상은 하나의 무대이고 사람은 남녀모두 배우에 불과하다' , 이건<뜻대로 하세요>의 대사였나."



----본문 중에서---





중견만화가 가즈아쓰미는 15년동안 연재해온 만화의 마지막을 보내며 이야기는 흐른다.

SC인터페이스(.. 대략,, 식물인간 상태의 사람과 연결되어 의사소통할수 있는 기기 정도로 가볍게 이해.. 설명이 더 있지만.. ㅋㅋ)를

통하여 자살미수로 식물인간이 된 동생과 대화를 한다. 그러다 남동생 고이치의 과거를 파헤치면서 아쓰미의 기억은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다 읽고 나자마자 떠오른 감상은 띠지에 대한 고마움과 원망.





영화[인셉션]의 언급... 없엇다면.. 아마 중간쯤에 글을 놓쳣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있었던 바람에...결말을 알아 버리고 말았다.



영화 '인셉션'과의 비교는 이 소설을 무난하게 소개 시켜줄수있는 최적의 문구인거 같다.

현실과 몽상의 경계를 다루며 그속의 자신을 그리는 [완전한 수장룡의 날].

나는 읽다가 어느 시점에선가 부터. 경계를 놓쳐 버렷다. 지금 나오고 있는 글이 현실인지 SC인터페이스인지.

하지만 그때 띠지의 인센셥이 생각 낫고 바로 그 순간 결말이 그려졋다.

나처럼 읽다가 모호한 경계속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인셉션]의 경우 현실이란 금을 그어 놓고 매 경계를 넘어가는 시기 마다 알기 쉽게 드러내서 마지막의 팽이가 도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그냥 평범한 이야기였다. 물론 아지막의 팽이의 무한햇는지 아니면 넘어졋는지 모르는 팽이야 말로 한순간이였기떄문에

관객의 심장을 한숫간 멋게 햇는지도 모르겟다.



하지만 [완전한 수장룡의 날]은 다르다. 현실이라는 출발점을 그리지 않은채 출발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진행한다. 팽이의 회전을 이 책은 첫페이지 부터 보여주고 있었다.



샐린저의 [바나나피쉬를 위한 완벽한 날]에 바치는 오마주라기에

다시한번 읽고 싶지만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읽어 봣지만 아직읽어 보지 않아.

다음에 구해서 읽어 보고 난 후에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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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 - 지금 즉시 행복해질 수 있는 31가지 깨달음!
이운하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
왜. 빨리 깨닫는 것이 아니라 늦기 전이라고 하는 걸까.

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차이가 있죠.

빨리는 여유가 없지만 늦기 전이라것은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뜻.

속담중에 늦었다고 생각 할때가  가장 빠를때이다 라는 게 있다.

. The earliest time is when you think it is late !

책을 검색할 때 '더 늦기전에'라고만 쳐도 여러 도서과 좌르륵 뜬다.

이는 말하는 것이다. 아직 너는, 나는, 변할 수 있다는것을, 행복이라는 것을 아직 붙잡을수 있다고 하는것이다.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에서는 어려운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중에 여기에 적힌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이상적인 이야기 이며 어떤 것은 현실적이 않다고 생각 됙도 한다.

그런데 왜 나는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을 읽은 것일까.

그것은 상기 시키기 위함이다.



이번학기에 대학에서 공학윤리라는 과목을 수강하는데.

학생들은 모두 이상적인 대답. 도덕적인 대답만을 수업시간에 내놓는다.

아마 나의 선배도 그랫을것이고 교수님들도 그랫을것이다.

다들 똑같은 말을 하고 마음에 새겻는데 왜 사회에서는 표절이 존재 하고 비정직에 의한 잘못의 외면이 존재하고

비합리적인 이해충돌이 존재 하는것일까.....

다들 잊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바쁘고 복잡한 생활속에 도덕적신념이 지속적으로 기억되기에는 사회는 아직 불공정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편한길을 찾아 걷게 된다.



행복이라는 것도 똑같다.

사회는 불행을 강요한다. 걱정이 없어도 살다보면 내탓이 아닌데도 걱정거리가 하나둘쌕 생겨 나고 이는 불행을 부른다.

이를 대처하는법은 이미 다들 부모님에게서 글고 학교에서 배웟지만 잊어 가는것이다.

그래서 읽는다. 다시 한번더 새겨 넣기 위해서 가끔은 몰랏던것도 새롭게 새기고, 알고 있던것은 발전시켜서

행복의 초석으로 삼는다.

곁에두고 한권정도는 지쳐서 주저앉았을때 잠시 펼쳐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은 한걸음 다가 올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는 나를 바꾸기 위한 어떤 행동을 권하는것이 아닌 작은 마음가짐을 권한다.



유재석,이적- 말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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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16년 여름의 패전 - 1941년, 일본은 어떻게 무모한 전쟁에 뛰어들었나?
이노세 나오키 지음, 박연정 엮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쇼와16년 여름의 패전]
1941년, 일본은 어떻게 무모한 전쟁에 뛰어들었나?...



 일본의 전쟁결정 과정을 섬뜩하게 복원한 르포수작이라는 띠지에 적힌 말이 적절히 와닿는다.

1941년 ..뒤에 여름의 패전이란 말이 붙어서 보통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해인가 싶기도 하겟지만.

일본이 무조건항복을 선언한것은 1944년 11월경.

1941년은 진주만 공습이 있었던 해로서. 일본이 전쟁을 개시한 해이다.

이는 일본은 전쟁 시작전 부터 패배를 알고 있었으나 이미 전쟁을 시작해버린 시점에서 패배는결정 나있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요약하고 있는 제목일것이다.



일본의 2차세계대전에 관련한 내용은 보통 진주만 습격, 미드웨이해전등. 전쟁의 중심 총탄이 비발치는 곳을 중점적으로 접했었다.

영화[진주만] 이 그러햇다.

하지만 [쇼와16년 여름의 패전]은 총력전연구소를 중심으로 그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총력전연구소.

이름만 들어도 군국주의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명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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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4월1일, 일본 전국에서 '가장우수하고 가장총명한' 인재 서른다섯명이 극비 소집되어

총력전연구소가 만들어 졋다.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현재 국가 정세를 반영하여 미국과 전쟁을 했을 때,

그 예상 경과와 결과를 연구할 것! 바로 총력전 시뮬레이션이다.

-------------------------------------본문중에서--------------



1983년에 나온 [쇼와16년 여름의 패전]이 왜 2011년 지금에야 이르러서 번역되어 나온걸까.

이는 이책이 보고있는 시점때문이다.

총력전연구소. 이것이야 말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함께하던 관료주의를 보여주며

지금도 이 관료주의가 내려오고 있기에. 아마 지금에도 불구하고 출판된것이라 보인다.



일본의 관료주의...

굳이 일본이 경제나 정치에 대해서 몰라도 만화책이나 소설책만 봐도 대놓고 비꼬아 질만큼 썩어 버린 집단.

일본의 관료들

엘리트주의가 팽배 하며 같은 관료끼리도 내각이 다르면 , 관할부서가 다르면 대리바고 이기적인 면모를 보이며

일본사회를 침체로 이끄는 이들.

최근 관동대지진에서 구급물자를 쌓아 놓고도 분배를 못하는 모습에서 나타난 관료주의의 폐해.

이것은 현대에서 생겨 난것이 아닌. 2차세계대전 그 이전부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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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쇼와전쟁사의 증언>에 남아있는 회상기록을 통해 그간의 사정을 다음과 같이 반추하고 있다.



1939년 고급과의 일원이 됨과 동시에 총력전연구소 설립을 실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해군성 국무국을 설득해서 간신히 납득시켰다. 육해군항공합동론이 거론된 이후였기 때문에

별다른 의도가 없음을이해시키는데도 상당한 애를 먹었다. 참모본부의 이해와 동의를 얻었고,

이후에는 기획원, 재무성도 이해시킴으로써 간신히 내각업무로 발족하게 되었다.

총력전연구소라는 명칭은 설립요간안에 가칭으로 사용한 문구가 그대로 정식 채택된 것이다.

국방대학이라는 문구를 쓰면 문부성 소관이 되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충고 떄문이었다.

해군 측에서는 선례에 따라 소장직에 육해군이 상호 취임하는 제도를 조속히 실시해줄 것을 제의했다.

육군에서 독점할 생각은 추호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반복해서 설명했다.



------------------------------------------본문 64P에서------------



'해군대신' 시무라는 이제 논의는 지긋지긋 하다는 투로 나직이 내뱉었다.

"이길 리 없을 텐데..."

시무라는 개전 반대론자로서 처음부터 연구생 사이에서 특별 취급을 받았다.

입소 이후에는 항상 "시시해""다 쓸모없지"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다.

시무라는 확고한 개전 반대론자로서 부임한지 얼마 안된 호리바 가즈오 연구소원과 서로 언성을 높인 적도 있었다.

호리바가 "일본의 혼이야 말로 미국에는 없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최대의 자원이다" 라고 강의했을때도

시무라는 "이의있습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반론을 펼쳤다.



"일본에는 일본의 혼이 있지만 미국에도 양키의 혼이 있습니다.

어느 한쪽만 편을 들면서 다른 쪽을 무시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입닥쳐!"



호리바 중령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본문148P에서--



이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닐지도 모른다.

통칭 근성론. 국가적일에 제대로된 투자나 조사도 없이 모든지 죽을힘을 다해서 하면 된다 식의 근성론.

우리나라에도 아직까지 팽배 해 있고 아마 내가 모르는 여러 곳곳에서는 이 근성론의 폐해가 있을지도 모른다.

투자는 없지만 운동경기는 이기길 바라는 사람들.

일본과 축구에서 지면 분해하기는 하지만 왜 졋는지를 생각안하고 더 열심히 하면 이길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

물론 사회가 바뀌어 가면서 이러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중장년층은 이런생각을 하리라 조금스레 추측해본다.





총력전연구소 연구생이 모의내각을 조직하고 미국과의 전쟁에서

일본이 반드시 패배하리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은 1941년 8월의 일이었다.

----본문186P에서--



본문이 내용이 길어 더이상 첨부는 안하겟지만 총력전 연구소가 마지막까지 몰랏다고 말하는 것은 석유의 비축량이였다.

그리고 석유가 전쟁의 행방을 가로질렀다.

2차세계대전은 자원의 전쟁. 즉 석유의 전쟁이였다.

신흥국인 독일이 먹을 식민지가 없어서 소련과 손을 잡고 벌린 전쟁. 거기에 일본도 합세 하였고 이는 세계전쟁이 되었다.

독일과 소련이 갈라서게 된 이유도 독일의 석유 수급량이 적어서 소련까지 넘보게 된것.

일본은 특히 석유를 전쟁의 핑계로 쓰기도 했다.

대충만들어낸 엉터리 표를 자료로 제시하며 전쟁을 촉구햇으며 육군과 해군 공군 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면서 틀린자료를 주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석유 운용을 보엿고 이는 결국 ABCD포위망에 의한 종말을 맞게 된다.



반드시 진다는 결론을 가지고 그를 알고서 이긴다는 생각을 하고 전쟁을 시작한 관료주의.

아마 이 관료주의 창은 언젠가 우리를 향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대한민국 국회가 이 관료들이 될지도 모른다.

이를 경시하지 않고 아시아의 정세를 읽어 낼수 있는 안목을 갖추기 위한 기본지식을 쌓기에 좋아 읽어 봄직한 도서이다.



게다가 이쪽에 대한 특별한 지식 없이도 술술 읽어 나갈수 있게 해설이나 번역 문장이 꽤 잘되어 있다는 점도 추가점수를 줄만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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