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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 플레이어
조안 해리스 지음, 박상은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랜 전통의 명문 사립학교 세인트오즈월드.
하층계급의 어린 스나이드에게 그곳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제 성인이 된 스나이드는 이 학교에 신임 교사로 부임하고, 부와 명예와 전통의 상징인 이곳을
그 심장부부터 무너뜨리기 위해 발칙하고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책의 소개글 중에서-
"선은 넘으라고 있는거야. 난 내게 늘 금지 되었던것, 그게 갖고 싶었을 뿐이야!"
명문학교의 수위의 자식으로 학교를 올려 보던 스나이드.
스나이드는 세인트오즈월드의 출입금지 팻말을 보지만 그를 무시하고 그 속에 섞인다.
위의 세상의 빈틈 속에서...
어른이 되어 세인트오즈월드에 선생으로써 들어온 스나이드는 복수를 시작한다.
어린 스나이드의 시선을 통해서 우리가 말하는 상위계층 을 갈망하는 우리와
실제로 다가가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현실의 심정을 절망섞인 글로 표현 해 놓은 느낌..
나머지는 간단했다. 그것은 세인트오즈월드 사람들이 배워야
할 교훈이자 내가 십 년 전에 배운 교훈이었다. 세인트오즈월드 사
람들은 너무나 자기만족적이고 오만하고 순진했다. 그들은 내가
'무단출입 금지' 팻말 앞에서 이해한 것, 즉 이 세상의 모든 법률
과 규칙은 허세와 자기만족이라는 불안정한 그물망에 의해 떠받
쳐지고 있으며, 깨지지 않는 규칙은 없고, 무단출입도 다른 범죄와
마찬가지로 목격자가 없는 한 처벌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는 사
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본문 374P 중에서-
이책을 다 읽었을때 심정은 무성영화를 본느낌이 들었다.
여타 소설이 드라마 같은 영화같은 색채를 지녓다면 이번 소설을 흑백의 목소리 없는 무성영화 라는 생각이 든다.
어렷을때 학교에 숨어 들어가 학교가 학생 개개인을 파악 못한다는 것을 이용하여
핀치벡이란 이름으로 돌아 다니고, 리언이란 친구와 어울려 다니는 이야기와
선생으로서 (경력을 위조해서) 학교에 들어온 스나이드의 이야기와
또다른 주인공 나이든 선생 스트레이틀리의 의 시점으로 3가지 방향으로 이야기가 같이 진행 되어져 간다.
처음에 읽을 때는 상위계급에 대한 열등감 으로 시작한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뭔가 이야기가 안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열등감을 이유로는 동기가 많이 부족했으며 이야기가 살짝 살짝 빗나가는 느낌이 들엇는데..
후반부에 큰 반전이...3가지 시점 모두 반전이 터질줄은 몰랐다.
읽다가 몰입이 이상하게 안된건 뭔가 성의 없게 읽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 이유가 반전에 있었다니..
영화로만들면 무성영화가 아니고서는 표현 하기 힘든.. 모노드라마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면 딱 좋을듯한 반전..
숨막히는 전개는 아니엿지만 조금씩 젖어 들어가는 압박이 느껴지는 소설.
헉! 그리고 우와! 라는 말이 나오는 듯한 매력이 있는 {젠틀맨&플레이어}
반전은....
책을 읽어 보길 바라는 바이다.
젠틀맨&플레이어 크리켓 경기에서 나온 말이라는데.. 이를 검색 해서 알고 보면 제목과 내용이 확실히 와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