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1988 - 나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한한 지음, 김미숙 옮김 / 생각의나무 / 2011년 11월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취한다고 느끼는 것은 세상이 취해버렷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라는 말이 생각 나는 그런 이야기.. [1988]에서는 차에 이름을 1988이라 지은 한남자글고 한여자가 함게 하는 여정을 표현 했다.

역자 후기에도 나와있듯이.. [1988]은 주인공'나'의 현재와 과거에 대한 독백으로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흘러 간다.

그리고 이 여정은 과거와 미래의 경계선이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지금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감당해서 출소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는 길에 만나는 창부'나나'.

뭔가 이야기가 분방학 흘러 가는 듯 하지만 읽다 보면 하나씩 다시 엮여 가는

끝이 풀려 흩어져 가는 동아줄 같아 보이지만 딸가보면 다시 묶여져 있어..

풀려나온 소재들이 퍼즐의 조각처럼 짜 맞쳐져 가는 것이 읽는데 있어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음 띠지에 보면 저자 한한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보면 거창 하기는 한데 책을 아직은 이해 하기에는 어린 건지는 몰라도..

국가가 다름으로 인해 느끼는 것이 달라서 그런지 책에 흐르는 정서를 이해하는 것은 카피문구에 비해서는

많이 와닿지 않았다는게 솔직한 느낌이다..

그럼에보 불구하고 읽는데 어렴움이 없이 읽었다는 것은 소설로서의 완성도는 우수하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한 번 천천히 책을 넘기면서 읽어 보고 싶은 책인거 같다.

최근에 읽었던 중국소설[시줴의 겨울] 과는 다른 느낌의 [1988]

(공통점이 있다면.. 뜬금없는 이야기 전개? ㅋㅋㅋ )

그나라의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그나라의 문화, 정서를 이해 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아직은 모자란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