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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경제자립 프로젝트 1 : 금융 활용의 기술 - 첫 월급부터 자산으로 만드는 돈 관리법
이혜경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5년 11월
평점 :
지금 시대에, 금융 지식은 생존 도구와 같다! 열심히 취준을 하는 입장에서 읽어보고 여러 부분에서 기초적인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책, ‘2030 경제자립 프로젝트 금융 활용의 기술’을 소개한다.
취업을 하고 나면 월급을 받게 되고,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어떻게 모으고 불려야 할지 이제껏 상당히 막막할 따름이었다. 예전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간간히 돈을 벌긴 했지만, 그때뿐인 소소한 용돈 관리와 실제 사회에 나가서 월급을 받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진정한 사회인이 되어 매달 정기적인 월급을 받게 된다면, (작고 소중할 따름일) 월급을 어떤 식으로 모으고 굴려야 알차게 살아갈 수 있을지… 그런 막연한 고민에 빠져 있다가 이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처럼 금융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실제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분배할지 계획하고, 지출과 저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가져가야 하는지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안내해 준다.
특히 목차의 ‘번다 → 아낀다 → 모은다 → 쓴다 → 투자한다 → 빌린다 → 갚는다 → 대비한다’라는 8단계 구조는 처음에는 조금 복잡해 보였지만, 차근차근 읽어보면서 ‘이렇게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스스로 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저 적당히 쓰고 모으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책의 초반 부분에서 다루는 월급 구조와 급여 명세서에 관한 내용도 아르바이트를 할 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익힐 수 있었다. 또한, 세금과 보험, 공제 항목 등을 꼼꼼히 이해하고 나면 내 실질 수입이 얼마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단순 아르바이트 경험만으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제대로 된 월급의 흐름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이해하는 순간, 처음으로 제대로 알고 넘어가면 ‘내 돈을 내가 통제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절약과 지출 관리에 대한 장은 현실적으로 내 돈을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해주어 좋았다. 가계부 작성, 통장 쪼개기, 비상금 마련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예시와 함께 보여주어, 단순히 머릿속으로 ‘저축해야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카드 활용과 신용점수 관리에 대한 설명은 취준생인 나에게는 다소 생소했지만, 앞으로 신용 거래를 시작할 때 꼭 필요한 정보라서 이해하고 나니 마음이 한층 가벼워졌다. 일찍이 신용 카드를 만들어서 써 보기는 했는데 정확히 어떤 구조이며, 어떨 때 사용하면 좋은지 알지 못했는데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투자와 대출, 보험과 연금에 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껏 투자는 막연히 ‘돈을 불리는 방법’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투자 이전에 먼저 자기 경력과 금융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는 점에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대출을 무턱대고 받지 않고, 금리와 조건을 비교하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은 취준생이 사회 초년생으로 나아갈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보험과 연금도 단순히 가입을 권유하는 수준이 아니라, 위험 대비와 미래 대비라는 관점에서 실용적인 전략을 제시해 주어 이해가 쉽고 현실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실행 중심적’인 금융 지식을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책을 읽은 후에, 실제로 독자가 직접 통장 관리, 저축,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꿀팁과 단계별 지침이 제공된다. 덕분에 취업 후 월급을 받게 될 스스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다만, 책이 다루는 내용이 모든 투자 전략이나 고위험 금융상품까지 깊게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금융 지식의 기초’와 생활 속 돈 관리 방법을 이해하는 데는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 오히려 그 덕분에 혼란스럽거나 불필요한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며 재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감을 익힐 수 있었다.
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