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 - 짧지만 강력한 콘텐츠 쓰기 전략
미야자키 나오토 지음, 김지혜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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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일까?
🌼 ‘디지털 시대, 읽지 않는 사람들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을 담은 책.’

무엇을 알려주는 책일까?
🌼 ‘짧고 굵게, 핵심적이고 독자 중심적으로 글 쓰는 법을 알려준다.’

누가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일까?
🌼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막연히 글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 내가 쓰는 글이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 누군가에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개인적인 감상
🌼 ‘담백하지만, 핵심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쓰고 싶었던 나에게 잘 맞는 책이었다. 책에서 알려준 조언에 따라 글을 쓸 때마다 의식하고, 첨삭하는 습관이 들어 좋았다.’

디지털 시대의 개막으로, 사람들은 더더욱 글을 읽지 않게 되었다. 3줄 요약을 요구하는 것은 기본이고, 조금이라도 길어진 글은 따분하다며 매정히 읽히지 않는 세상이다.

그러니 글을 써야만 하는 사람들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나처럼 주기적으로 책 리뷰를 쓰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아아, 좋아요만 누르고 지나치지 말고, 제 글을 한 번 읽어보세요.’ 하는 마음이지만, 어떻게 해야 그나마 읽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한동안 고민에 빠져 있었다.

구구절절 정성껏 쓰기만 하면 좋은 글일까?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요즘엔 달랐다. 간결해야 한다. 간단해야 한다. 핵심을 먼저 말해야 한다. 그래야 읽히는 것 같다고 뼈저리게 깨닫는 중이다.

이는 주기적으로 글을 쓰며 깨달은 것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확신하게 된 점이다. 나는 책을 아주 느리게 읽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세상에는 읽히는 글이 있고, 읽히지 않는 글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읽히는 글로 이뤄진 책이었기 때문에, 저자가 언급했던 것처럼 쭉쭉 읽혔다.

그러면 도대체 무슨 수로 읽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답을 준다. 지켜야 하는 부분은 의외로 간단했다. 사람은 글 읽는 걸 원래 싫어하니까, 읽고 싶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읽고 싶게 쓰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쓰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를 앞세워 써야 한다. 글에 무언가를 더해 살찌워 쓸 생각 말고, 단순하고 간결하게 빼서 쓸 생각을 해야 한다.

이는 서평을 쓸 때 적합한 기법이라 참고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사실 담백하게 쓰는 것보다, 구구절절 쓰는 것에 더 익숙한 사람이라 이를 개선하는 데 큰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나름 많은 글을 써 왔다고 생각하는바, 역시 글은 읽기 쉽고 간결하게 핵심을 담아 써야 한다는 것이 진리인 듯싶다.

대개 구구절절 내 생각만을 나열한 글은 현학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 다른 사람에게는 전달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 책은 다시금 깨닫게 했다. 상대방이 봤을 때 글에서 무엇을 읽어내고 싶은지 생각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내 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주었다.

독자 중심적 사고방식으로 쓴 글의 다양한 예시를 보고, 그에 해당하는 연습 문제도 풀어보며 더 깊이 학습할 수 있었다. 점점 사람들이 글을 읽지 않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내 글을 읽어줄 수 있을지 여러모로 고민하고 공부할 수 있었던 책이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UX 라이팅 글쓰기 테크닉도 익힐 수 있어 좋았다. 자주 카드 뉴스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어떤 식으로 글을 배치하고 구성해야 더 잘 전달될 수 있을지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만든 카드 뉴스는 책에 나온 조언을 따라 구성해 보았다. 누군가가 읽어줬을 때 잘 읽힌다면 성공한 거겠지?

앞으로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주기적으로 책에 나온 기본 테크닉을 익혀두면 그래도 막힘없이 글 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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