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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멘탈 되는 법 - 무너지지 않는 멘탈 만들기
이드페이퍼 지음 / 데이원 / 2024년 11월
평점 :
고도로 발달된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 피로에 취약하기 쉬운 환경에 놓인 현대인에게는, 이른바 ‘멘탈 관리’가 필수적이다. 물질적으로는 많은 것을 누리게 된 만큼 아이러니하게 정신적 결핍도 배로 커졌다. 특히 남들과의 비교와 잣대의 중심에서 날 때부터 숨막히는 경쟁 마라톤을 달려온 한국인에게는 더더욱 그러한 정신적 결핍이 깊이 이해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우리로서는 ‘강철멘탈’의 소유자가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강철멘탈 소유자는 대체로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지 않고,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는 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남들과 적절한 거리를 두며 휩쓸리지 않는 관계를 유지한다. <강철멘탈 되는 법>은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의연하고 굳건한 태도를 통해, 삶의 풍파에도 쓰러지지 않고 단단한 멘탈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스스로가 주변의 사소한 일에도 강한 영향을 받는 ‘유리멘탈’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매우 도움이 될 책이다. 조금 더 상세하게 보면, 다음 사항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1. 누군가 내게 비판적인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종일 마음에 맴돈다.
2. 쉽게 할 일도 복잡한 생각 때문에 어렵다.
3. 내 능력에 자신이 없어 자주 자책에 빠진다.
4. 남들에게 쉽게 미안한 마음을 품게 된다.
5. 누군가를 미워하느라 지쳤다.
6.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7. 운이 없어서 되는 일이 없는 것 같고, 좌절감만 든다.
8.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살고 싶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본인이 전부 해당하는 사항이었다. 더군다나 책을 읽기 전의 본인은, 발이 골절되어 집에만 콕 박혀 있어야 하는 처지였기에 더더욱 멘탈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나름 건강해지겠다고 열심히 운동하다가 한순간에 다쳐버려서 그동안 운동했던 게 모두 물거품이 되어가는 것만 같아, 하루하루 울적한 마음인 상황에서 이 책은 그렇게 금이 가던 멘탈을 빠르게 보수해 주었다.
본인은 2장, ‘단순하게 산다’ 파트가 인상 깊었다. 내가 놓인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 힘든 환경에서 정신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순간에 매몰되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 결국은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면 최대한 빨리 벗어나고, 나를 괴롭게 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무던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점을 깨닫게 됐다.
책에서 제안한 대로, 불평만 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으니 내가 힘든 상황에서라도 최선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을 찾기로 했다. 다리가 불편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지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만 같다고 자책하기보다는 뭐라도 하고 싶었다. 문득 최근 진득하게 책 하나를 붙들고 끝까지 읽으려고 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오늘 날을 잡고 이 책 한 권을 진득하게 다 읽어냈다. 그리고 바로 리뷰도 쓰고, 카드뉴스도 뚝딱 만들었다.
책에서는 스스로 놓인 환경과 처지를 자학하며 구시렁거릴 힘이 있다면, 그 시간에 내가 최선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하게 그냥 하는 게 최고라는 사실을 전한다. 그래서 주둥이를 닫고, 몸뚱이를 움직였다. 종일 누워만 있어서 그런지 남들 보기에 배부른 생각만 늘었다. 더는 안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아무것도 나아지는 건 없는데 한탄만 하고 있던 자신에 대해서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전에 나빴든, 좋았든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에 집중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를 담은 전반적인 책의 주제가 정말 좋았다. 잡다한 생각은 내려놓고, 그저 담담하게 할 일 하면서 오롯이 나를 위해 살아가는 법을 진솔하게 담은 책이었다.
<강철멘탈 되는 법>은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풍파에 지친 사람들, 너무 남을 위해서만 열심히 달리다가 번아웃이 와 버린 사람들이 주로 읽어보면 좋겠다. 휘청휘청 거려도 결국은 자신이 있던 제자리로 돌아오는 오뚝이처럼 우직한 삶을 살아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