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옥편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리더의 성공 비책
김성곤 지음 / 김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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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까지는 고전의 가치를 잘 알지 못했지만, 이제야 고전의 가치를 깨닫고 조금씩 독파하고 있는 요즘이다.

최근 나온 새로운 책이 옛 책보다 더 좋다는 생각도 들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까닭은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로는, 고전이 요즘 책들의 근간이 되어주는 기초적인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더불어 오랜 기간을 널리 읽히고 알려진 고전은, 시대를 타지 않는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인 까닭도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의견이 공유된 고전은 더더욱 우리가 배울 점을 다방면으로 찾을 수 있기에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읽고 소개하는 책 <거인의 옥편>도 고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고사성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중국 오랜 역사에서 탄생한 짧은 일화를 네 글자로 정리해 깊은 교훈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처음 읽었을 땐 동양판 데일 카네기 시리즈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 있었던 인물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해당 스토리텔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의 내용 구성을 통해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데일 카네기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로서 마음에 드는 구성이었다.

중요한 문장은 따로 주황색으로 강조한 점도 좋았다. 읽기 편했고, 전체적인 내용도 깔끔하다. 30년 가까이 중국 문학과 인문고전 연구를 지속해온 전문가의 저술 덕에 고사성어라는 새로운 세계와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점은 생소했던 고사성어에 대한 깊은 공부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총 65개의 고사성어를 대표로 다룬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도 있는데, 앞선 고사성어와 함께 읽으면 좋을 다른 고사성어를 뜻과 함께 정리해 놓았다.

인간 삶의 깊은 통찰이 담긴 일화를 단 네 글자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고사성어란 지루하고 어려운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큰 고난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중국 역사를 잘 알고 있는 독자라면 더 깊이 읽을 수 있을 책이 될 것이다.

혼란하고 불안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초월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틔우고 싶은 독자가 읽으면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막막함의 갈피를 잡고 싶지만 방법을 모른다면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고민하고 성찰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비록 형태는 조금 다르더라도 이미 선례가 한 번은 있던 것들이니 고전의 기록과 교훈을 통해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가까운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와도 같다.

* 중국 고전 속 천하를 재패했던 리더들의 삶과 사유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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