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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
김현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평점 :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은 의사를 거쳐 경제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인간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다양한 복지 정책>과 관련한 일화를 경제학과 엮어 풀어낸다.
보건, 교육, 노동, 돌봄 등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복지 정책 문제의 전망과 더 나은 길로 향할 수 있는 해결법을, 경제학을 이용한 실험과 데이터에 비롯한 눈에 보이는 수치로 확연히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보건 복지 분야와 경제학을 엮어 풀어낸 것이 참신했다.
더불어 경제학을 이토록 우리의 삶과 깊이 연관 지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책을 읽어보고 경제학의 쓸모를 깊이 절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 김현철 교수가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며 의료 불평등에 놓인 사회의 약자들을 목격하며 얻은 경험과, 이를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연구한 공공 정책 경제학자로서의 경험을 함께 녹여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진정성이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사람을 생각하는 의사이자 경제학자로서 모두의 삶과 사회를 위한 더 나은 진단을 내리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 책을 썼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읽으며 토론하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의견이 극명히 갈리는 뜨거운 감자인 사안을 다양하게 다룬 책인 만큼, 책을 읽는 사람들 저마다의 감상을 기대할 수 있겠다.
<간단히 정리한 책의 장점>
1. 저자가 의사와 경제학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2. 우리가 살아가며 필요한 다양한 문제를 경제학으로 참신하고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다.
3. 150편가량의 경제학 논문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심층적이고 과학적으로 보고자 했다.
4. 데이터 기반의 실증 분석을 통한 정책 평가를 토대로 해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결정을 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5. 사회의 시급한 복지 정책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불씨가 되어준다.
6.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을 우리 삶과 엮어 따뜻하게 풀어낸다.
PS. 11월 초 심한 감기에 걸렸을 때 이비인후과에서 대기하며 읽었던 책. 기나긴 대기 시간이 필요한 병원에서 딱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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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홍콩과기대 화제의 명강의!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마이클 크레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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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교수 인터뷰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lqvtCwjs2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