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의 디자인 - 자기만의 감각으로 삶을 이끄는 기술
아키타 미치오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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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현역 디자이너 아키타 미치오. 그는 20년이 넘게 자신의 인생 철학이 담긴 문장을 블로그에 기록해왔고, 최근에는 트위터에도 기록을 시작했다.

그의 문장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와닿았기 때문인지, 아키타씨의 글은 트위터 10만 팔로워를 만들어냈다.

별명이 트위터 현자라는 아키타씨와 나눈 대화문을 담은 <기분의 디자인>은,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고 단단하게 자신만의 철학을 추구하는 아키타씨의 이야기이다.

독자는 아키타씨의 이야기를 통해 기분, 인간관계, 일, 감성으로부터 좋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읽다보면 소란한 마음이 잔잔히 진정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볍고 느긋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고마운 책이다.

물론 읽는다고 당장 인생이 바뀌는 책은 드물겠지만, 이 책은 시나브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정서와 주변 인간관계에 윤기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느긋하고 단단하게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고 싶은 사람이라면 <기분의 디자인>을 읽어보자.

*

Q. <기분의 디자인>을 읽고, 나의 기분을 살피고 다스리는 방법 한 가지를 정리해본다면?

아키타씨가 말하길,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 나의 기분을 살피고 다스리는 방법 중 효과적인 방법 하나는 <상대와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상대와 마찰이 발생할 때 대부분은, 상대를 이기려고 들 때 일어난다. 생각해보면 참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이다. 상대를 이겨서 좋은 일이 뭐가 있을까 싶다.
남과 나는 전적으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남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마음이 편하다.
더 나아가면 <너는 너고, 나는 나인 것이다>라는 마음을 유지한다면 세상에 포용적이고 평온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니 오늘도 지는 것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지내는 중이다. 지는 게 결국은 이기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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