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가 온다 - 역사상 최대 소비 권력이 장악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황지영 지음 / 리더스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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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후반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를 통칭하여 부르는 세대, <잘파 세대>.

이들은 일찍이 태어났을 때부터 디지털 네이티브의 능력을 갖추고 자본주의 키즈 등으로 불리며, 미래 시장에서 위상을 내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잘파 세대는 인구가 가장 많았던 베이비붐 세대를 추월해 역사상 가장 거대한 집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는 요즘, 미래 시장의 핵심 집단이 될 이들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니즈에 걸맞은 정보가 담긴 책이며, 글로벌 잘파 세대의 소비 특징과 그에 따른 소비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논리적인 근거와 이론, 풍부한 도표 및 이미지 자료 등 잘파 세대를 이해하는 데 부족하지 않게 잘 구성되었다.

잘파 세대가 미래의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업은 그러한 잘파 세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일목요연이 설명하고 있기에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미래 세대의 트렌드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또한, 본인은 책에서 말하는 Z세대로서, 현재 본인의 또래들이 글로벌적으로 어떠한 트렌드와 성향을 보이고 살아가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다. 트렌드와 관련한 생소하고 다양한 용어를 공부하며 견문이 더 넓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Q. 잘파 세대의 특성 중 어떤 부분이 나와 다른가?
전체적으로 잘파 세대의 특성이 본인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잘파 세대는 무겁거나 진지한 것보다 단기적이고 가벼운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콘텐츠와 상품을 소비할 때도 이와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막연하고 불안한 현실에서 원하는 것을 빠르고 쉽게 취하려는 실용적 특성이 일으킨 결과라고 하는데 본인은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서 이러한 경향과 맞지 않는다.

시추에이션십이 이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시추에이션십이란 인간관계를 맺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립하지 않으며, 서로 원하는 목적에 맞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FWB라는 성적 교감을 주목적으로 하는 관계, 즉 섹스 파트너의 개념과 비슷하지만 FWB와는 달리 관계 범위가 애매하고 육체적 교감보다는 감정적 교감이 더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거부감이 드는 건 마찬가지이다.

본인은 사람과 교류할 때 아예 진지하고 깊게 알아가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그 사람을 알지 않으려고 하는 게 좋다. 모 아니면 도 극과 극을 달리는 성격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인간관계에 있어 이런 애매한 고리를 유지하면 남는 건 공허한 마음 뿐이었다. 결론은 다시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 자신을 망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나는 그렇게 <쿨> 하지 못하다. 이해는 한다만, 받아들이긴 싫다.

별개로 이 책을 읽고 잘파 세대는 모두 다 이렇구나 하는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책은 저자도 언급했듯, 글로벌적으로 전체적인 트렌드의 방향을 훑어보기 위함이지 모든 잘파 세대가 이렇다는 결론으로 나아가서는 곤란하다. 판단보다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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