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강현식 지음 / 풀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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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 PICK

…(중략) 과거의 그 사람 때문에 지금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을 놓치지 마세요. 과거의 그 일 때문에 지금 내가 마주해야 하는 작은 행복을 외면하지 않길 바랍니다. -P.7

너무도 당연한 말이겠지만, 대개 사람들의 마음은 앞선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특히 상처 받은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이런 말이 버겁게 느껴지기까지 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말 뿐인 위로와 격려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심리학적 관점을 통해 의식적으로 상처의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 인상 깊었던 내용

‘역조건형성’.

편안한 상태에서 내게 두려움을 주는 존재를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방법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본인은 한때 발표 공포증이 있었는데, 말을 해야하는 근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게 됐는데, 이러한 경험이 ‘역조건형성’에 포함이 되는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이러한 본인의 사례와 관련된 개념을 명확히 짚고 넘어갈 수 있어 좋았다. ‘아, 내가 이래서 이랬구나’, 이럴 땐 이런 마음이 들겠구나’라며 다양한 상황을 미리 숙고할 수도 있었다.

더불어 본인이 겪었던 상처의 기억을, 어떻게 하면 잘 어루만져서 딛고 일어날 수 있을지 총 7개의 사례와 심리학적 관점으로 본 과학적 개념을 통해 깨달았다.

덕분에 지난 상처의 기억들과, 다가올 상처에 더욱 단단히 대비할 수 있는 마음을 얻어낸 것 같다.

* 책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

1. 매일 밤 찾아오는 상처의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사람
2. 내 안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싶은 사람
3. 상처를 비롯해 두려움은 왜 일어나는 것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
4. 심리학적 관점에서 과학적으로 상처의 기억을 되짚어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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