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내러티브 - 더 이상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하마모토 다카시 지음, 박정연 옮김, 이정민 감수 / 효형출판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신데렐라 내러티브’를 접하게 된다면, 더는 보편적으로 신데렐라를 바라보지 않게 될 것이다.


P.6 참고.

우리가 대개 떠올리는 신데렐라의 이미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디즈니 신데렐라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는 따로 있었다.

바로 프랑스의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샹드리용> or <작은 유리구두>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이 ‘신데렐라 내러티브’에도 수록이 되어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즈니 신데렐라와 내용이 굉장히 유사하다.

이러한 연관성을 통해 신데렐라의 탄생지는 유럽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유럽 밖의 지역에서도 비슷한 서사의 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다양히 존재한다.

신기하게도 고대 이집트, 동아시아, 남북 아메리카 등 인류가 문명을 꽃피운 곳이라면 어김없이 ‘신데렐라 서사’를 가진 이야기가 전해졌다.


‘신데렐라 내러티브’는 앞서 언급했듯, 세계 각지에서 구전되고 기록된 ‘신데렐라 서사’를 가진 이야기를 소개한다.

독자는 본서에 수록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신데렐라들의 이야기를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 영향을 받은 신데렐라의 ‘고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욱 다채로운 시각으로 신데렐라를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본서는 총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세계 각지의 신데렐라 서사를 가진 이야기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각지의 신데렐라 서사에 공통점이 많은 까닭을 비교문화론적 관점에서 파헤친다.

이 ‘신데렐라 내러티브’는 그간 동화의 내용을 마냥 수동적으로만 받아들였던 본인의 사고력을, 비판적이고 분석적으로 전환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세계 각지의 신데렐라 서사에 담긴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며 이야기를 읽다보니, 본서의 내용을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