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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가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이재아 지음 / 담다 / 2025년 5월
평점 :

★ 도서출판 담다 서포터즈 활동으로 책을 전달 받아 작성한 소중한 리뷰입니다 ★
💞PROLOGUE 이젠 안녕, 내 최고의 아빠
아빠는 늘 오가던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여러개의 보따리를 만들어 여기저기 쌓아 놓기도 했다.
밥을 먹기 싫다며 성을 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난갈수록 아이처럼 변했고, 나는 늙고 아픈 부모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어야 했다.
무역회사에 다니면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에게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되었다.
약을 숨기고, 보따리를 싸면서 어딘가를 가야 된다고 하는 아버지.
누군가에게 정강이를 맞았다며 아프다고 몽둥이를 준비해야 된다고 하는 아버지.
미각에 감각이 점차 없어지면서 소금을 찾으시는 아버지.
이 모든 모습의 아버지와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혼자 돌봄하고 있었다.
이 책을 펼치기 두려웠던 이유는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리며, 내 감정을 다독거려야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 생활을 하실 때도 떠올랐으며, 우렁찬 아버지의 작아진 뒷모습이 떠올라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질 것 같았다.
지금 내 옆에 계실 때, 조금 더 많이 표현하고 아끼고 보살펴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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