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뭐예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4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이효숙 옮김, 레미 쿠르종 그림 / 상수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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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뭐예요?>는 예술에 관한 특별한 어린이 철학책입니다.

예술가, 아름다움, 사랑 등의 예술이라는 단어에서 연상할 수 있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정확하게 그 의미를 새겨두지 못했던 개념들에 대해

알쏭달쏭 질문과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그림들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가니 말이지요.

 

아이들은 이 책이 참 특별하다고 말을 합니다.

하나씩 이어지는 질문이 끝일 줄 알았는데 또 이어지고 이어지면서

예술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비법을 가진 책이라고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그 말이 맞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제목에서 차례들, 그리고 내용들까지 거의 대부분이

질문으로 이어져서 질문을 받은 사람의 본능처럼

그 문제를 다시 읽어서 질문을 새겨보고 또 대답을 하려고 애쓰는 것까지

이 책은 정말 독자가 멋진 주체가 되게 해준답니다.

 

아름다움에 대해서 우리 모두 생각이 같을까요?

무엇이 아름다운 것일까요?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 꼭 알아야만 할까요?

우리는 모두 예술가일까요?

예술가는 자유롭게 창작을 하는 걸까요?

예술은 어디에 쓰이는 걸까요?

 

이 책의 차례인데, 정말 모두 질문을 던지고 있지요?

그러니 어찌 적극적으로 생각을 하며 읽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한 번쯤 겪어봤음직한 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아이들은 철학이라는 것이 결코 생활과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보면 이 책의 구성이 어떠한지 바로 아실 거예요.

 

'거미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추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음, 그런데, 어떤 것이 단 한 사람에게만 아름다울 수도 있는 걸까요?

괴물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나요?

모두의 생각이 다 옳을 수도 있을까요?

 

이렇게 이어지는 질문들 속에서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생각에 빠져들지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철학책이라는 분류가 꼭 맞는다 싶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이 책의 그림들은 단순해보이는 터치이지만

굉장히 재치있고 재미있으면서 심오해요.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독특하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하던 아이들도 두 번, 세 번 읽게 되는 책!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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