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토미에 - 상

토미에 - 상 ㅣ 이토 준지 걸작집 1
이토 준지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만화) / 2018년 7월

토미에... 초등학생 때 처음 읽고는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물론 무서워서ㅠㅜ) 다시 읽어보고나니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된다. 토미에는 걸작이다. 그로테스크의 절정. 기괴만화의 결정체.

[100자평] 무라카미 T

무라카미 T - 내가 사랑한 티셔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21년 5월

49년생인 하루키가 앞으로 몇 권의 책을 더 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그가 출판하는 책 한 권 한 권이 각별하게 느껴진다. 부디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100자평]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4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송태욱 옮김 / 비채 / 2021년 4월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의 작가 마쓰이에 마사시가 돌아왔다. 그의 진지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를 다시 한번 읽어볼 수 있다니 자못 설레인다. 역자님이 송태욱이라 더더욱 기대된다.

[100자평] 생각이 많을 땐 고양이

생각이 많을 땐 고양이
마스다 미리 지음,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이소담 옮김 / 이봄 / 2021년 3월

두 컷짜리 만화가 이리도 재미있을 줄이야! 몽글몽글한 고양이 한 마리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내 마음도 몽글몽글~ 마스다 미리 버전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00자평]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7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대심문관‘ 편이 대단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강렬할 줄은 미처 몰랐다. 번뜩이는 벼락 밑에서 망상의 광야를 내달리는 치열한 마음이라니! 밤의 어둠을 짐승처럼 꿰뚫고 나아가는 광인의 고뇌라니! 도스토옙스키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 가장 도저하고도 열망에 넘치는 작품임에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