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에 사인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
송승용.이영희 지음 / 알투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금융상품에 사인하기 전에 알아야할 모든 것

송승용,이영희 

알투스  

파라 티의 추천사!


별 다섯 개가 부족한 책.

(과감히 추천하는 책 입니다.) 


금융회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저자가 금융회사가 가장 싫어할만한 책을 썼다.


이렇게 직접적이고, 이렇게 불편한 책은 처음이다.

 (금융 소비자의 입장에서 헛다리만 제대로 짚으며 금융회사 좋은 일만 시킨 장본인으로서...)


알고나니 속이 쓰리면서도 그동안의 궁금증과 답답했던 부분에대한 체증이 풀릴만큼 속 시원한 책!


어떤 금융회사 직원도 알려주지 않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는 책!

 

 

 

사인하기 전, 이것만 확인하면 절대 금융회사에 당할 일 없다.

내 인생에 보탬이되는 보험 사용법은 따로 있다.

 

 

1. 금융회사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내 돈 지키는 법

2. 돈 벌어 금융회사 좋은 일만 시키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3. 부자들이 금융상품에 사인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들

4. 보험금, 꼭 필요할 때 제대로 받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이제는 돈 맡기고 어리석은 짓 하지 말자.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를 예측해 명성을 얻은 하버드대학교의 니얼 퍼거슨 교수는 <금융의 지배>에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금융은 재수 좋고 똑똑한 사람에게는 부를 안겨주고, 운 없고 그다지 명석하지 못한 자에게는 가난을 안겨주는 등 사람들 사이에 격차를 조장하기도 한다.
300년 이상 격차를 낳았던 금융세계화는 이제 세상이 더 이상 부유한 선진국과 가난한 저개발 국가로 뚜렷이 나뉘지 않음을 보여준다.
전세계 금융시장 통합이 더욱 진척될수록 금융지식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어디서나 기회가 더 많이 보장되며, 금융적으로 무지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낙오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전반적인 소득분배 상황을 볼 때 세상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중략) 금융을 알아야 낙오되지 않습니다. 금융회사와 그 시스템을 알지 못하면 부자가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데 급급해서는 안 됩니다.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든다지만 부자아빠는 금융지식이 만듭니다. (중략) 아직도 금융회사가 '돈을 발게 해주는 곳'이라고 착각하고 계신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송승용

 

 

 그는 "아플 때 제대로 보호받기 위해 가입하는 게 보험인데, 정작 필요할 때는 외면당하고 억울해서 없던 병까지 얻게 되니 보험은 필요악도 아닌 것 같다"며 하소연했습니다. 이처럼 보험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쳐다보지도 않아야 할까요? (중략)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책으로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선뜻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 속 정보만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많은 보험상품이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게 맞는 보험을 가입할 때 제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들, 그리고 사후 보험금을 청구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만은 충실히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중략) 보험 설계사 생활을 10년 이상 한 사람도 '보상 부분'은 어렵다고 합니다. 하물며 일반 보험소비자들은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정답을 찾을 수는 없어도 최소한 알아야할 것들이라도 챙겨서 대처한다면 내 보험금을 제대로 보상받는 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이영희

 

 

 

 

책을 보다가 뒷 목을 붙잡고 새벽 세 시가 넘어서도 잠을 이루질 못 했을 정도로 내게 큰 충격을 안겨주며 밑바닥 금융지식의 산실로 일구어낸 별로 아름답지 못 한 팍팍한 인생살이를 한탄하다 역류성식도염을 도지게 만든 참 고마운(?) 책이다. 

 

20대에 주식 관련 서적을 뒤적이다 내 옹생이만한 심장으론 뛰어들 길이 아님을 깨달아 공부 잘 한 셈치고 책을 덮은 적이 있다. 재테크 관련 서적도 일찌감치 읽었으나 종국엔 관련 상품과 투기성 상품을 홍보하며 아름답지 못하게 마무리 짓는 요상한 책을 접해서였는지 재테크는 나와는 먼 이야기라 생각하며 자금 축적의 황금기이며 어쩌면 유일한 기간이 될 지도 모르는 20대 미혼의 시기를 그렇게 허무하고 억울하게 날려버리고야 말았다. 나름대로 금융관련 정보들을 모으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쏟아 부었음에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어려움에 한숨과 주름의 갯수만 늘려가며 답답함을 해결할 곳을 찾지 못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읽는 내내 전달되어오는 느낌은 '아, 이 사람들 정말 우리가 불쌍해서 책을 썼구나' 하는 위로와 안도감 그리고 한 편으론 제대로 헛짓을 하고있었던 스스로를 발견하며 폭풍처럼 밀려오는 자괴감이었다.

 

최근에 재테크 서적을 몇 권 읽었다고 나름대로 은행과 증권사쪽으론 잘 하고 있겠거니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부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과감하게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다. 가장 큰 이유는 고작 체크카드 해지를 빌미로 그 많은, 그리고 오랜 거래실적을 무시하고 건방지게 이체수수료를 떼어먹는것이 괴씸해서이긴하지만, 최근 정보유출 사태로인해 신용도도 떨어지고 2년 연속 적자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후 불안한 마음에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고작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에 고마워하며 만족해야하는 가진 것 없는 서민이지만 돈을 맡기는 갑의 입장에서 더 이상 고개숙이지 말자는 마인드는 확실히 자리 잡은 듯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재무설계는 돈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란 어리석은 생각으로 대책없이 살고있는 내 모습을 보자니 한숨과 후회가 밀려왔다.  

 

가장 뒤가 찝찝하고 의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보험분야에서의 수확은 나의 경우 상당히 컸다.

뒷 목을 붙잡게 만든 문제의 챕터가 바로 보험관련 챕터였다. 책장을 붙든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몇 달 전 피를 토하듯 나를 질책하며 이렇게 좋은 걸 왜 가입을 안 하냐며 한심한 인간 취급을 하던 설계사의 뻔뻔스러운 얼굴이 떠올라 기가 막혀 잠이 오질 않았다. 게다가 그 옛날 친구분이 보험판매를 해서 팔아줘야 한다는 명목으로 어머니께서 내게 강제 가입시켜 꼬박 10년을, 야금야금 돈을 털어가고 있던 문제의 보험이 바로 CI보험이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에게 공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유사보험까지 가입된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으니 뒷 목이 뻐근해 오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이름이 보험이 아니라 공제일까 신중히 생각하지 않은 잘못이 크다. 본문의 내용처럼 몇 천만 원 하는 상품을 가입하면서 정말 어찌 이리도 무지하고 무책임하고 무감각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화가 나면서도 잘 모른다는 약점을 이용해 불리한 것은 고지하지 않고 고객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겨 끌어 모으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보험사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하자니 앞이 깜깜해지고 우울증마저 심해질 지경이지만 그나마 이제라도 알게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자며 가슴을 쓸어 본다.

 

어느 금융회사도 고객이 돈을 잘 지키면서 전무후무한 가장 좋은 상품에 가입해 최고의 수익을 가져가도록 관리해 주고 어려울 때 돌려 받아야할 권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애써줄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가입할 때와 가입 후, 그리고 나의 권리를 청구할 시에 태도가 달라지는 금융사에 더 이상은 어리석게 속고 휘둘리지 말자.

날로 교활하게 진화해가는 금융업계에 돈을 맡기는 갑의 입장에서  당당하게 요구하고 권리를 찾으려면 끊임없이 공부하며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좋은 책을 집필해 주신 두 분의 작가와 좋은 책이 우리 품에 올 수 있게 다리를 놓아 주신 알투스에 감사드립니다.  

 

 

 

 

위기는 평범한 개인들에게는 말 그대로 '위기'다. 하지만 경험 많고 노련한 투자자나 돈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부자들은 위기를 기다린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때문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 처하면 어떤 투자심리를 보이는지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잘 활용한다. page 82

 

이 위기 활용 원리는 채권뿐 아니라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상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런데 이런 판단은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의 직원들이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냉정하게 대처하려면 오랜 투자 경험과 내공 그리고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상당수 금융회사 직원은 이런 경험과 내공을 갖추지 못한 채 상품을 판매한다. 게다가 정신없이 바쁘다. 일상적인 업무에 치여 시장 동향에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할 시간이나 전문지식을 쌓을 기회가 부족하다. 이렇다보니 위험을 걸러주고 대처해주기는커녕 위험한 상품을 지나치게 과감히 추천한다. (중략)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고객이 언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돈인지 묻지도 않은 채 회사에서 팔라고 하니까 그저 열심히 판 결과다. page 84-85

 

금융회사를 이용할 때는 가게에서 물건 사듯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는 집요함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부자들처럼 다양한 상품을 조금씩 경험하면서 투자처를 분산해야 한다. page 97

 

사람들은 은행과 은행 직원들에대해 막연히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은행은 변했다. 그러니 우리도 변해야 한다. page 100

 

모든 금융회사에 공통적인 특징은 있다. 바로 회사에서 판매하라고 명령이 떨어진 상품은 고객들의 투자성향이나 투자기간, 투자목적 등은 고려치 않고 무조건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해당 상품은 가장 좋은 상품이 된다. 판매 성과가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판매가 부진한 직원은 무능한 직원이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행이나 증권사가 고객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골라주길 바라는 마음은 버리는 것이 좋다.  보험도 마찬가지다.(중략) 그들이 추천하는 상품은 나보다는 그들을 위한 것임도 냉정하게 기억하자. page 102

 

1인분에 만 원짜리 삼겹살을 먹으면서는 원산지까지 깐깐하게 확인하면서,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억 원을 투자하는 편드에 가입할 때는 펀드 이름도 확인하지 않고 금융회사 직원이 권해주는 대로 가입한다. 이쯤 되면 그냥 눈 감고 찍어서 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page 111

 

 

문제는 항상 어설프게 대충 알거나 귀가 얇은 사람들에게 발생한다. 제대로 알면 스스로 판단해서 걸러낼 텐데, 잘 모르면서 집요하게 확인하지도 않는다. page 113

 

상품을 제대로 선택할 자신이 없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자. 남들이 돈을 벌어서 좋다고 열광할 때, 금융회사에서 좋은 상품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할 때, 신문이나 광고에 특정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좋다고 대서특필될 때, 바로 이 때는 그 상품을 피해야 한다. 이런 주의만 기울인다면 큰 돈은 못 벌어도 최소한 뒷북치는 상황은 면할 수 있다.page 115

 

이 자료를 보면 대다수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득실도 따져보지  않는 반면 부유층들은 한 푼이라도 더 받는 재테크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age  213

  

만일 당신이 3,000만 원이 넘는 준중형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차를 구입하면서 자동차회사, 연식, 기어 방식, 연비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이다. (중략) 그런데 월 15만 원씩 납입하는 종신보험을 20년납으로 가입한다면 이는 3,600만 원짜리 상품인 셈인데 그런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고서는 그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입한 보험명조차 모르는데 좋은 보험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었을까? page 224

 

이러한 함정이 숨어 있음에도 많은 생명보험사는 종신보험이나 CI보험을 마치 가장 먼저 들어야 하는 대표 보험인 양 홍보한다. 하지만 CI보험이나 종신보험은 가장 마지막에 가입해도 되는 보험이다. page 227

 

일반적으로 특정 보험사에 소속된 설계사보다는 여러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의 설계사가 상품 전반에관한 지식도 풍부하고 다양한 상품을 권유할 가능성이 좀더 높다. page 228

 

당신이 단 하나의 보험에 가입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체크해보라. 그것이 만약 실손의료비보험이 아닌, 그 옛날 가입한 2만 원짜리 암보험이거나 또는 20만 원 상당의 종신보험이라면, 그도 아니고 최악의 경우에 해당하는 20만 원 짜리 CI보험이라면 중대한 결심이 필요하다. 기존 보험을 해약하거나 아니면 돈을 더 들여서 추가로 새로운 보험에 가입해야만 한다. page 231

 

보험은 질병이나 사고 등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안전장치다. 그런데 일부 보험중에는 결정적인 순간에 오히려 배신하거나, 죽기 일보 직전에 심지어 죽어야 치료비가 나오는 보험도 있다. page 239

 

CI보험은 생명보험사의 주력 상품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위험만 특화해 담보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적은 최고의 상품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없어져야 할 보험이다.  page 243

 

 

★ 모든 서평은 Para Ti(파라티)의 네이버블로그 - http://amy3837.blog.me 및 네이버 책, 다음뷰, 페이스북, 트위터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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