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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ㅣ 그림책 숲 6
제랄딘 알리뷔 글.그림, 이재훈(Namu) 옮김 / 브와포레 / 2017년 3월
평점 :
오늘 브와프레에서 보내준 그림책, 📖 눈을 감으면
제랄딘 알리뷔 작가의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프랑스 출신인 작가는 프랑스의 초등학교에서 작은 카반느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해요. (카반느는 작은 오두막같은 집?) 아이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이해하는 작가의 직업정신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아이들 이름으로 이야기 속 이름으로 활용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감동💛
그림책에 본인 이름이 나온다면 얼마나 설레이고 행복했을까요. 작가의 섬세함과 따뜻한 마음이 그림책에 녹아있어요!
구글에 작가 이름 Géraldine Alibeu 검색하니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나누는 사진이 많이 보이네요.
아이들 가까이서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인 것이 한 눈에 보입니다. 좀 더 정감이 가는 느낌이예요.
그림책의 표지예요.
책을 받자마자 만져지는 느낌이 너무 기분 좋아요.
제목처럼 눈을 감고 만져야 할 것 같은...😊
책을 펼치기 전에 한참을 보들보들 만져보았네요🤍
도톰한 재질이 느껴지지 않나요?
그림 속 패브릭이 만져지는 느낌이예요.
[눈을 감으면] 그림책 속 그림은 모두 패브릭 소재가 덧붙여져있는 그림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투명하게 비치는 부분들도 있고 잘린 흔적이 보이는 부분이 보여서 그림을 유심히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생일 날, 초에 불을 켜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한 경험이 있나요?
🍰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나를 위한 기도.
생일날, 눈을 감고 나만이 할 수 있는 기도를 떠올려 보았네요.
그 소원이 너무나 간절하고 소중해서 초가 녹아 녹아 촛농이 떨어질 때까지
눈을 꼭 감고 있는 그림의 모습이 참 애틋합니다.
표지에 있는 그림이기도 한데요.
생일 날 케이크에 꽂힌 초 앞에서 소원을 비는 그 잠깐의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림이예요.
눈을 감으면, 두 손을 살포시 모아 소원을 말했던 그 시간이 떠오릅니다.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이 책을 읽는다면,
각자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어떤 소원을 말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면 재밌을 것 같아요.
순수한 아이들이 소원들을 모아 놓으면 학급에서 재밌는 이야기거리가 되겠지요?
그림책 속 좋았던 장면이 참 많았는데,
오늘은 이 글과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아름이는
따듯하게 안아 주기를
정말 잘해요.
꼭~안아줄 친구를
또 찾아냈어요.
함께 '눈을 감으면',
따듯한 꿈나라로
떠날 수 있대요.
<눈을 감으면> 중 일부
꼭 껴안아주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예요.
한글이름도 아름이라서 뭔가 친숙하네요.
꼭 껴안고 자는 테디베어의 모습이 떠올라요.🐻
이 책은 다시 읽을 때 마다 좋아하는 장면이 매번 바뀔 것 같아요.
그림 속 '눈을 감으면' 상황이 참 재미있고 공감이 가는 장면이 많아요.
'눈을 감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요즘은 너무 많은 것들을 보며 살아가고 있어서. 눈을 감고 명상하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꼭 필요하죠.
많은 자극으로부터 멀어져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
아이들과 '눈을 감고'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려보며 추억을 나누어보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