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의 새 구두 알맹이 그림책 56
최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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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일까? 나는 기다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름이의 새 구두》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1분 1초가 지루하고 힘든 아이들은 그림책의 표지처럼 시곗바늘을 잡고 늘어지고 매달리며 시간은 왜 달팽이처럼 느리게 가냐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여름이는 자신에게만 꼭 맞는 나만의 구두를 가지고 싶어 수제화 가게에서 새 구두를 주문하지만, 열흘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너무 힘들다. 100까지 셀 수 있는데 10까지는 쉬우니 괜찮다고 자신만만하지만, 시간은 더디기만 하다. 몸은 비비 꼬이고 심심하고 걱정도 되고 엄마, 아빠를 물고 늘어지지만 여름이가 기다려야 하는 것은 시간뿐이다. 긴 기다림 끝에 세상에 하나뿐인 구두를 만나게 되는 여름이에게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마음에 쏙 드는 새 구두를 신고 앞으로 나갈 뿐이다.

* 바람의아이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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