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4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송태욱 옮김 / 비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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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작가의 신작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를 읽었다. 홋카이도 동부의 작은 마을 에다루에 사는 소에지마 가족의 이야기다. 백 년에 걸친 한 가족의 역사가 느릿하게 펼쳐진다. 특별한 서사는 없지만 작가의 섬세한 묘사가 인물을 다채롭게 빚어낸다. 우리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어도 하루하루 삶을 살아가는 가치가 있는 것처럼 이 소설도 평범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평범하게 살아가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뛰어나거나 색다르지 않아도 숨 쉬고 살아가는 것이 삶이고 살아가는 동안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특별한 일이다. 한 가족의 일대기를 읽으며 인생의 희로애락이 책 속에 모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평범한 삶도 생각해 본다. 어제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오늘, 아마도 내일도 오늘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내 감정과 삶을 기록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나의 언어로 나의 삶을 기록하며 오늘도 충실히 나의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살아가는 데는 괴로운 일도 있지만 세포 하나하나가 들끓는 기쁨도 있다. 그런 것을 도저히 말로 전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p.182)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도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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