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Studioplus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존 클라센과 맥바넷의 모양 친구 3부작의 마지막 편, <동그라미>의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세모>, <네모> 그리고 <동그라미>까지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도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림책 작가들의 능력에 또 한 번 감탄하며 모양 친구들의 마지막 이야기 <동그라미>를 펼쳤다.


어느날 폭포 근처에서 놀고 있던 동그라미와 세모와 네모는 숨박꼭질 놀이를 시작한다. 깜깜한 폭포 안에는 숨지 말라고 말하는 동그라미와 동그라미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폭포로 향하는 세모 그리고 어둠속에서 만나는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존 클라센, 맥바넷 작가의 간결하고 위트있는 이야기에 전작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마지막 이야기 <동그라미>가 나에게 던진 메세지는 가슴 깊이 들어왔다.


레오리오니의 귀여운 생쥐 <프레드릭>이 떠올랐다. 햇살을 모으고 이야기를 모으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프레드릭이 지쳐가는 친구들을 위해 바위위로 올라갔을때의 그 용기가 동그라미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한숨을 쉬고는 용감하게 폭포 안으로 향하는 동그라미, 어저면 자신도 세모처럼 깜깜한 폭포안을 두려워하고 있었을테지만 밤보다 더 깜깜한 어둠속에서도 친구를 걱정하며 친구를 찾아나서는 동그라미의 용기,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눈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천재로 만들기도 하고 또 어둠속에서 만난 이름 모를 친구에 대해 건네는 이야하는 더욱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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