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좋은 일 -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정혜윤 지음 / 창비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가벼운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지만 방대한 책에 관한 이야기에 조금 어렵게 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다른 책들과 달리 한 템포 천천히 책을 읽었다. 해가 뜨기 전의 새벽,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멈춰있는 듯한 시간에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어렵게 느껴졌던 방대한 책의 이야기들이 결국은 정혜윤 작가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하자 새벽의 책을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졌다.


"이렇게 책은 나에게는 삶을 위한 무기가 되어버렸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돌아보니 언제나 빛나는 무기였다. 책은 내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손에 꼭 붙잡고 있다는 행복감을 줬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겪은 쓰라린 일들을 남들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그 말 못할 가슴 앓이를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은 세계와 내면,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우리를 돕니다. "


인생의 행운이나 뜻밖에 좋은 일을 기대하며 살지는 않겠지만 내가 내딛는 걸음이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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