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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아이의 부모로 산다는 것 ㅣ 장애공감 2080
그레고리 마이외.오드리 레비트르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9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어치료사로서 청각장애 친구와 수업을 하면서 구어 의사소통에 초점을 두고 치료를 하고 있어요.
이 책은 그런 저에게 구어 의사소통은 그저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고 소통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언어라는 것을 느끼게 한 책이에요.
다수의 사람들이 구어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해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구어만 강조되는 건
"국외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구나… 이런 시행착오를 겪고 나아갔구나…" 싶더라고요.
청각장애 아이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겪은 일들을 풀어 냈는데 마주하게 된 현실이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어요…
가르치는 귀염둥이 친구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요.
FM시스템은 청각장애 친구들이 학교에서 비장애 친구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보다 수월하게 수업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보조공학기기로 교육청에서 지원 받을 수 있어요.
상황을 지켜본 후 필요에 따라 신청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학교 생활의 시작과 함께 해야 할 보조공학기기에요…!!
학교 측에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렸죠…
사실 너무나도 당연히 필요로 하는 건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게 참…
"들리는 세계와 들리지 않는 세계가 있다면 내 아이가 두 세계를 넘나들 수 있는 선택권을 가졌으면 좋겠어."
라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친구들이 소리의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고 선택권을 가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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