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3 : 수치심 나는 오늘도 3
미쉘 퓌에슈 지음, 이샴 암라니 그림, 심영아 옮김 / 이봄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지난 일을 생각해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진심으로 후회가 된다면,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수치심을 통해 무언가를 배운
것이다.
.
하지만 수치심은 강렬하고도 고통스러운
감정일 수 있다. 다른 모든 고통과 마찬가
지로, 수치심 또한 그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
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하고, 거기서 해방될 수 있다.
.
수치심은 수치스럽다.
.
사실 놀라울 것도 없는 말이다.
수치심을 느낄 때 보통 우리는 그 감정을
피하려고 한다.
.
수치심과 거북함의 결정적 차이는 일시적일
지라도 진짜 고통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
상처 입을 수 있는 가능성, 심리적.정신적으
로 상처 입고 고통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모든 인간의 공통분모이다.
수치심에 대한 이런 취약함은 주어진 사실
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다.
.
보통, 다른 사람 앞에서 느끼는 수치심은
더 흔하기는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수치심
에 비하면 표면적이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
에게 뭔가 잘못했을 때, 그 사람에게는 미
안한 마음이 들고, 자신에 대해서는 부끄러
운 마음이 든다.
.
수치심의 덫은 악순환을 통해 점점 더 피해
자를 꼼짝 못하게 죄어온다.
.
수치심에 굴복할 경우, 스스로 수치심을
더욱 강화하는 행동들을 취하게 된다.
.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모른
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
술이나 약은 자존감을 높여주기는커녕
오히려 깎아 내린다.
.
수치심에 대해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임에 참가
하는 사람들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
수치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거기서
벗어나는 것!
.
상대가 나를 인정해주고 받아주며, 나 또한
그를 인정하고 받아줄 때,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자란다.
.
수줍음이나 어색함, 그리고 수치심을 어느
정도 극복하지 않으면 새로운 만남을 시도
하거나, 편안한 마음으로 미소지으며 자신
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
하지만 일단 이런 일을 무사히 해내고 나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애정 속에서 결국
자신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적으로,
그렇게까지 한심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
지난 일을 생각해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진심으로 후회가 된다면, 다음부터는 그렇
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마련
이다. 수치심을 통해 무언가를 배운 것이다.
.
실망을 느낄 때 우리는 원래 이루고 싶었던
목적을 다시금 기억하게 된다.
.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점은 희생자로 남아
있다고 해서 수치심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
˝하나도 창피하지 않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때, 스스로도 편안할
뿐 아니라 자유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
특유의 떳떳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
아홉권의 시리즈 중 마지막 아홉번째 :-)
수치심도 자기 자신에 대한 상대적이므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다신
하지 말아야겠다는 예의방어적인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책.
아! 다 읽었다. 처음에 세권을 선물해주신
덕분에 나머지 좋은 책도 읽을 수 있었던 듯
무한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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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2 : 설명하다 나는 오늘도 2
미쉘 퓌에슈 지음, 캉탱 뒤킷 그림, 심영아 옮김 / 이봄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설명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가 있는 곳까
지 찾아가 어딘가 다른 곳으로 데려가는
일이다. 그런데, 설명되지 않는 것들 중에는 설명되지 않은 채 남겨두어야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
모든 것이 설명되는 순간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 알겠다!˝ 그전에는 이해
하지 못했던 것을 펼쳐서 보여주었기 때문
에 알게 되는 것이다.
.
누구나 사건과 사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은 자기
나름의 설명을 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
이것은 종종 간과되는 인간의 기본권이다.
.
설명의 최소 조건은 바로 언어이다.
.
사람들은 간혹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설명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
설명한다는 것은 진정한 상호 의사소통
행위이다.
.
이해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이해하지 못한
다.
.
설명되지 않는 것들 중에는 설명되지 않은
채 남겨두어야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
.
미셸퓌에슈 「나는, 오늘도」 시리즈 중에
여덟번째로 읽은 도서.
읽고 난 소감은 딱 정치 하시는 분들에게
한 권씩 선물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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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4 : 걷다 나는 오늘도 4
미쉘 퓌에슈 지음, 루이즈 피아네티보아릭 그림, 심영아 옮김 / 이봄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발걸음에 맞추어 몸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면
마치 잠들기 전처럼 때로는 깊고 때로는
가벼운 몽환 상태로 넘어간다.
이런 상태를 유지하며 걷다보면 몸은 좀
피곤할지 모르지만, 마음은 푹 쉬게 된다.
진정한 자기 보살핌인 것이다.
.
걷는다는 단순한 행위, 어딘가를 향해
두 발로 걸어가는 이 행위로 우리는 세상과
직접 대면하게 되고, 이것은 그 자체로
이미 뛰어난 철학적 경험이다.
.
우리는 본래 걷는 존재들이다. 중요한 것은
직접 몸을 움직여 이동하는 것이다.
걷는다는 단순한 행위를 통해서 세계와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
곰곰이 생각해보라. 이동하기 위해 두 다리를 쓴다는 이 단순한 행위에는 온갖
좋은 점들이 따라온다.
.
사실 걷는다는 것은 한 다리를 내밀어
몸이 앞으로 기우뚱 쏠리는 순간, 다른 쪽
다리를 내밀어 다시 균형을 잡는 과정의
연속이다.
.
첫 걸음을 떼는 그 순간 이미 상황은 변화
했고, 우리는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은 시작되었고, 천릿길인지 지척인지는
가봐야 알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하루종일 거리
를 걷는 일은 밤을함께 보내는 것만큼 짜릿
하지는 않겠지만, 상대방을 알고 진정한
관계를 맺게 해주는 데에는 뒤지지 않는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종일 걷는 것은
그날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한 좋은 준비가
되기도 한다.
.
누군가와 여러 번 혹은 한 번이라도 같이
걷다보면, 꼭 많은 말을 나누지 않더라도
그 사람을 꽤 정확하게 알 수 있다.
.
어디론가 혼자 걸어갈 때, 혹은 그냥 산책을 할 때도 우리는 사실 혼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과 함께 하는 것이다.
.
걷는 시간은 진짜 나와 만나는 시간.
걸어본 사람은 그걸 알 수 있지.
.
.
걷는것에도 여러가지 의미와 생각이있다
사색에 잠겨 걷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사람. 노래 들으며 걷는 사람.
사실 미셸퓌에슈 시리즈중에 가장 머리에
안들어왔는데 다 읽고나니 ‘아‘.. 하구
머리속에 정리가 잘 된 책중에 하나:-)
이제 시리즈 몇개 안남았다. 다 샀으니까
빨리빨리 읽어야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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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지미 리아오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틀빅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만남과 인연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몰르는법. 너무 습관이 들어 한쪽만 보다가
지금 같은 공간에 있는 내 인연을 못 찾을수
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되는..
왼쪽도 가보고 오른쪽도 가보고 위도 가고
아래도 가고 쳐다보고 그래야 인연도
알아볼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
.
팀장님 추천으로 읽어본 책.
책만보면 이쁜 그림과 짧은 책으로 10분
정도면 다 볼 수 있는 책이지만 안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서 읽으면 또 가볍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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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봄 - 상처 받은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설레다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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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수면 위로 떠오른 것들은 어쩌면
내가 놓쳤던, 존재했었지만 어느 날인가
사라져 버렸던, 하루를 살아낼 의미였는
지도 모릅니다.
.
어찌 보면 우리네 삶이란 우연한 만남의
연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헤어짐‘이란
그 만남 사이에 찍혀 있는 쉼표일지도요.
.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고집이란 오래 지켜가고 싶은 기분 좋은
외로움 아닐까요.
.
침묵에는 좋은 침묵과 나쁜 침묵이
있습니다. 말로써 다 할 수 없는 표현들을
온몸으로 전해줄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침묵입니다. 반면 나쁜 침묵은 모든 소통을
가로채 대화할 수 없게 만드는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이지요.
.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따뜻하고 섬세하
면서 왜 유독 자신에게만 이렇게 엄격할
까요?
.
밥도 맛있게 먹었고, 주어진 일도 나름 잘
해나가고 있고, 세상이 무너질 만큼 불행한
일도 없는데 어쩐지 마음 한가운데가 꽉
막혀 있는 기분이 듭니다. 이럴 땐 내 마음
에게 찾아가 묻고 싶습니다.
왜 그렇게 입을 꾹 다물고 있는지...
.
괜찮지 않을 때 하는 말, ‘괜찮아.‘
.
가까울수록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이일수록
보듬어 줘도 부족할 텐데 우리는 가끔씩
서로를 향해 남보다 더한 상처를 남기곤
합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 수많은 끈이 이어져
있습니다. 서로가 이어진 끈을 잘 붙잡고
있어야 비로소 인연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 말로만 나누려 하지
말고 실제 뭔가 행동해 보는 건 어떨까요.
힘을 나누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말보다 때론 행동으로!
.
잡초처럼 힘들게 인생을 살 필요는 없지만
간혹 찾아오는 고난은 때로 삶의 큰 자양분
이 되기도 한답니다.
.
지금처럼 계속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고요.
.
.
설레다 작가님의 세번째 책.
좋은 글도 좋지만 직접 그리신 일러스트로
인해 더 공감가고 좋은 책.
너무 주위 사람 시선을 의식해서 내 자신을
포장하고 너무 엄격하게 살아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 이 때, 참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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