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번째책어릴 때는 칭찬을 받으면 마냥 좋았다.그런데 이제는 칭찬을 받아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칭찬을 들으면 상대의 기대를 만족시켜줘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생긴다.원래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욕을 듣는 것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는 게 더 큰 고통이다.모범생으로 살아왔던 사람을 길들이기 제일 좋은 방법은 칭찬일지도 모른다.내 뜻대로 살아간다는 건 결국 누군가의 기대는 저버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남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당연한 것들을나는 이제야 알게 되는 것이 많다.결핍은 채워지기 전까지 극복할 수 없다는 걸,채워지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하긴 노력으로 극복될 거였으면애당초 결핍이 아니었겠지.-나는 SNS를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외로워서 그런 것 같다.‘사회‘에서 체감되는 외로움의 느낌은 다르다.-동생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다.누군가는 걱정했고 누군가는 혀를 찼다.하지만 동생은 잘 살아냈고, 지금도 잘 살고 있다.그래서 나는 세상에 망한 인생은 없다는 걸 인생은 망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걸 배웠다.-이런 사건들을 겪으며 깨달았다.모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걸 공객적으로 말하면바로 내가 문제적 인간이 된다는 것.그리고 그 순간 누구도 나와 함께해주지 않는다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이런 사람일 거라는 것이었다.-그래도 오늘은 용기를 내어‘사실은‘으로 시작하는 고백을 해봐야겠다.내가 가끔 괜히 전화하고 연락할 때 있잖아.사실은 보고 싶고, 좋아하고, 신경 쓰고 있어서 그런 거야.-세상 모든 미움과 오해를쿨하게 넘길 자신은 없지만어쩌다 받는 작은 미움과 오해들은덜 힘들게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어차피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어떤 모습 때문에누군가에게 오해를 사기도 하고미움받는 바로 그 모습 때문에또 사랑받기도 하니까.그러니 누가 너의 어떤 모습이 밉다고 한다면나는 내가 왜 너의 그 모습을 좋아하는지 말해줄게.-대부분의 하루는 아무 일 없이 지나가버린다.어떨 때는 별일 없는 일상이 좋기도 하면서또 때로는 이대로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어쩌나 두려워질 때도 있다.그럴 때면 특별하지 않았던 하루를 꼭꼭 씹어본다.조용히창밖의 나무들처럼나는 아무렇지 않은 날들을 쌓아 올리며 자라왔다.그러니 오늘도 잘한 날이다.자란 날이다.---6월의 1번째 책.요즘 왠지 글자들이 눈에 쉽게 와닿지 않아서 그림이 있는 책을 위주로 읽었다. 그러다가 눈에 띈 서밤님의 어차피 내 마음 입니다. 읽는 동안 부모님의 관한 트러블 이라던가 사람과의 트러블 등이 공감되면서 내 얘기 같기도 하고 그림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어서 쉽지만 많은걸 느낄 수 있었다.인친님들도 불금이라고 술 드시지 않죠?책 읽고 계시죠? 그렇다고 믿어야죠.역시 불금에는 술보다는 책이지.나는 내일 오전에 일찍 출근하니까.#다음엔뭐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