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것들에 지지 않으려면 - 혼자를 연습하는 너에게 건네는 위로
강송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4월10번째책

슬픔을 가득 품곤
행복을 축하한다.
행복을 가득 안곤
슬픔을 공감한다.

그래서 우리는,
희마하게 웃는 법을 깨닫는다.
-
덤덤한 것은
말 그대로 덤덤한 것이지
괜찮은 것이 아니다.
덤덤하다는 말은
익숙해져 무뎌졌다는 것이고
이건 때로,
괜찮지 않다는 말보다 더 아픈 말이다.
-
이해는 이해고, 서운함은 서운함이다.
이해는 이성의 영역이고,
서운함은 감정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해는 하는데 서운하다‘는 말은,
모순이 아니다.
-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모든 외로운 것들은,
상대의 무심함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나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한, 참혹한 결과이므로
나는 그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내 마음에 묻기로 했다.

지금 그래도, 괜찮니.
-
곁에 있을 땐 이해하지 못했던,
아니, 어쩌면 이해하고 싶지 않아 외면했던 것들을,
상대가 떠난 후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후회라고 부른다.
-
우리는 가끔,
솔직해야 하는 순간에
입을 다무는 결정을 내린다.
그것은 아마
각자의 최선일지도, 모른다.
-
개운했다가 슬펐다가 합니다.
그렇습디다, 끝이라는 게.

그러다가 곧, 편안해집니다.
그렇습니다, 삶이라는 게.

괜찮아집니다.
또, 살아야지 않겠어요.
-
가끔,
상대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함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
이겨내고 싶었던, 이뤄내고 싶었던,
어린 날 품었던 많은 자만심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썰물이 디어 빠져나간다.
말라버린 모랫바닥에 잃어버린 작은 진주를
주워 담고 싶었지만, 간신히 손에 담은 건
새어나가는 허무한 모래알뿐이었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건,
이곳 어딘가에는 반드시, 진주가 있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일지도.
-
상처와 아픔이 없는 삶을 살아왔다면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상처와 아픔을 겪어온 삶이라면 참,
감사한 일이다.

그럼에도 살아왔다는 증거니까.
칭찬해주어야 마땅할, 고마운 인생이다.
-
될 것 같다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힘으로 인생이 굴러가기도 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나일 때,
가장 힘이 세다.
-
-
-
오늘 입고된 신간.
표지 색감이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라 일단 들었고, 몇 페이지 훑어보고 바로 구매했다.

내가 읽은 이른 저녁시간 보다는
조금 더 늦은 저녁시간에 읽는게 좋다고 생각이 든다. 그만큼 감성적인 책이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댓글들 다 잘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다 답변해드릴거에요.
매번 감사합니다.

#다음엔뭐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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