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어울리지 마라.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이 밤 춤을 추지도 마라.너는 왜 네게 가장 잘 어울리는자신을 벗으려 하는가.맞지 않는 옷을 입고서 만난 인연들이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이라고.당신을 잃은 채 이룬 사랑이뭐 그리 축복이라고.-한평생 알았던 사람과도마찰이 생기는 것처럼사람과의 관계가그리 쉬운 것이 아닌데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왜고작 몇 개월로 전부를 아는 양나를 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이제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보다내가 알고 있는 것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고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보다내 안에 있는 사람들을 신경 쓰는 게 더 중요하다.무언가를 얻어서 오는 행복보다는잃었을 때 오는 아픔이 훨씬 컸기 때문에.-사람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내가 위태롭게 서 있을 때,당장이라도 바닥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을 때이 세상에는 나를 잡아주는 사람과나락으로 밀어버리는 사람,그리고 무관심한 사람이 전부거든.-비참함이 느껴지는 순간,나를 더 비참하게 하는 것은이 감정을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다시 생각하기 싫은 그 감정을내가 설명해야만알아주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사람에게 서운하고 실망하는 일은의외로 작은 것들에서 시작되지.나만 지키려 애쓰는 관계가그 사람에게는 절실하지 않을 때.내 다음이 있을 것처럼나를 조금만 사랑하려고 할 때.-당신의 손을 잡았는데 손이 얼음장처럼 차갑길래왜 이렇게 손이 차냐고 물었더니 내 손이 따뜻해서란다.많이 배워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법.-참아야 할 것들은 늘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참아서 오는 것들은 나 자체의 매력이 된다.수많은 것들이 당신의 마음을 유혹해도흔들리지 말자. 별거 아닌 순간의 반짝거림이다.-혼자 있고 싶지만혼자 있고 싶지 않은기분도 동시에 드는 건누군가와 친밀해지는 게두렵기도 하지만내 마음을 알아줄 누군가를계속 바라고 있기 때문에.무의식적으로.-어렸을 때는 몰랐다.꿈이 뭐냐는 질문의 무거움을.불확실한 꿈에 모든 것을 걸고빛이 올 거라 믿는 사람들의설레고 두려운 마음을 그리고 현실을.-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마침표다.-우리는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할 때맞는 것을 맞다고 말하지 못할 때잠깐 어른이라는 것을 경험한다.---흔글&해나 님의 신간.기존에 나왔던 책들과는 조금 더 무거워진 기분이랄까.내가 요즘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서생각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그런 글들에 플래그를 붙이는 것 같다.어찌보면 세상 제일 어렵고 답이 없는게 사람과의 관계이건늘. 스트레스 덜 받도록 해야지.새벽녘에 감성짙게 읽고나서 아침에 후기 올리는 것도 괜찮네.종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