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것들은, 그리울 틈이 없다
윤병룡 지음 / 가쎄(GASSE)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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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날

일 년 중 가장 슬픈 날을 꼽으라면,
지나갔나요, 아직인가요, 지나는 중인가요

지나고 나면 한참 아프다가 뒤돌아서서
가만히 서 있자면,
시간은 한 뼘씩 멀어지고
나는 한 뼘씩 사라지고

일 년 중 가장 슬픈 날은
내가 슬픈 날이 아니라
내가 없는 날입니다

나 없이도 멀쩡히 지나가는
그대의 그 날들
.
.
.
시집같은 느낌이 강한 책.
적지만 많은 여운이 느껴지는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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