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픈 날일 년 중 가장 슬픈 날을 꼽으라면,지나갔나요, 아직인가요, 지나는 중인가요지나고 나면 한참 아프다가 뒤돌아서서가만히 서 있자면,시간은 한 뼘씩 멀어지고나는 한 뼘씩 사라지고일 년 중 가장 슬픈 날은내가 슬픈 날이 아니라내가 없는 날입니다나 없이도 멀쩡히 지나가는그대의 그 날들...시집같은 느낌이 강한 책.적지만 많은 여운이 느껴지는 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