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히노 에이타로 지음, 이소담 옮김, 양경수 그림 / 오우아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가 회사를 위해 일하는 대가로 약속된
것은 기본적으로 ‘월급‘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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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결코 일하기 위해 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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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기업들이 구성원의 노동력을
정당한 대가 없이 ‘착취‘하는 것을 당연하
게 여기다보니 이것이 사회의 일반적인 분
위기로 까지 번진다는 데 있다. 바로 ‘과잉
서비스‘의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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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익숙한 서비스이다보니 쉽게 실감
하지 못할 수 있지만 우리 서비스업의 수준
은 소비자가 내는 금액과 관계없이 아주 뛰
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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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비스는 공짜로 누리는 것이 아니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그에 합당
한 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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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목적을 대해 ‘돈이 아닌 자신의 성장
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단언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같은 사고방식에서 특히 수행 같
은 분위기가 난다. 이런 사람들은 일이라는
고행을 통해 무엇을 깨닫고자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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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고용자 수준인데 일은 경영자와 똑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라니, 수지타산이 맞
지 않는 일을 하라는 소리와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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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탓에
적절하게 맺고 끊지 못해 괴로워질 가능성
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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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다못해 이제 한계다 싶을 때는 무리하
지 말고 도망쳐야 한다. 이것은 어린애처럼
응석을 부리는 것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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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도망치지 않고 노력한다‘고
해서 당신도 그렇게 할 이유는 없다. 무엇을
괴롭다고 느낄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괴로움은 본인말고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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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겠다고 생각할 때는 절대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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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나 이외에 그 누구도 살아줄 수
없다. 내 행복은 나의 주관으로 판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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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괴롭다‘고 생각하면 그건 괴로운 것
이다.
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무의
미한 것이다.
내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그건 재미없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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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치관을 강요하는 회사도 상사도
동료도 어차피 타인이다. 타인의 삶을 사는
행위는 인생의 최대 낭비다.
자신의 가치관에 솔직해지자.
좀더 나 자신을 위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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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에 지치신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 언뜻 읽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
각을 적어놓은 책이지만 대놓고 얘기하는
이 책이 요즘 고민 많은 나에게 조금이라도
생각의 전환점을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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