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최민정)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면 그들도 지금, 나처럼 어두운 방 안에
서 핸드폰을 바라보며 자신의 외로움을 마
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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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를 그리워하며 눈물도 흘려보고
‘그립다‘말도 해보면 가슴이 따뜻해질 거
예요. 그때야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리움이 사랑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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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진 않지만 어딘가 허전하고, 아픈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멀쩡하지도 않을 것 같
고, 누군가가 필요한 것 같으면서도 기대어
의지하고픈 마음은 아닌 듯한, 그래서 어찌
할 바를 모르겠는 상태, 허전함이라는 것은
참 묘한 감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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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외로움이라는 담벼락은 그래도
누군가에게 내가 언뜻언뜻 보일 정도의 높이
로만 존재합니다. 그러니 될까, 말까 생각
하지 말고 이제 그만 밖으로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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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준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
어야 하고, 그 이전에 마음을 잘 받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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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했던 선택과 내가 가는 그 길에
왠지 모를 의심과 불안이 스멀스멀 생기고
있나요? 그렇다면 가던 길을 멈추고 찬찬
히 둘러보세요. 나의 선택과 걸어온 그 길,
그리고 그에 대한 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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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입이 하나, 귀가 두 개인 이유는 내
말은 적게 하고 상대의 말을 더 귀담아들
으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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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가는 길‘이 곧 ‘옳은 길‘이라 여기는
세상에서 ‘남들이 다 가지 않는 길‘을 선택
하는 순간, 내가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꽤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그 무게를 견뎌내고
다수로부터 자신을 지켜낸 이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당신을 결코 틀리지 않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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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버텨내는 하루 말고, 살아가는 하루가 그대에게 찾아가기를!
.
서로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바라보아야 이
인연의 끈이 오래도록 튼튼히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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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옥죄어 오던 것들에게서 벗어나기 위 해 복수를 버리는 일, 용서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가장 현명하고 평화로운 선택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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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계속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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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조금
이라도 더 간절하게 바라고 애쓰는 사람에
게 그 변화의 순간이 빨리 찾아온다고 믿습
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모든 기다림의 시간
은 벼락처럼 끝이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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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책임을 떠넘기고 주저앉아 울고 싶
을 때가 많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어른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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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조급하다고 내일의 몫이 오늘로
당겨 자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만
주눅 들고 숨 막히게 되어 성장이 멈춰
버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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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어쩐지
이건 아닌 듯 싶고, 허전해지는 걸 보면 마
음속에 분명 사라진 무언가가 있는 것만 같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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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정지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
이기에 변화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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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은 아프지만, 다른 만남으로 지난
아픔을 기쁨으로 덮고, 그렇게 반복하고..
어찌 보면 우리네 삶이란 우연한 만남의
연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헤어짐‘이란 그
만남 사이 사이에 찍혀 있는 쉼표일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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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아파서 책을 읽지 못하다가 이제
많이 괜찮아졌기에 책을 폈습니다. 오랜만
인지라, 무리하지 않게 읽었던 책중에 읽어
보려고 고민하던중에 얼마전 피드에 올렸던
책들 중에 후속작들은 올리고 첫번째 책만
올리지 않아서 골르게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이 흔들흔들
합니다. 봄을 타는 성격은 아닌지라 이거 참
뭐라 해야 할지.. 시간이 지나면 또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날들이 오겠다만 그래도 이 책에서 많은
생각의 정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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