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쩔 수 없음조차나는 사랑했다..요즘 같은 시절에 책의 세게에 푹 빠져든모습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작가로서 고맙고 흐뭇했다..자신의 이름이 큰 소리로 불릴 때마다 그는당혹스럽고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나는 왠지 그 이름이 조금 마음에들었다..내 마음 속에 작은 꽃이 하나 활짝 피었다..˝다른 여자들은 없습니다. 밥 한 그릇에서같이 먹는 다른 여자는 우리 어머니밖에없습니다.˝.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나는 처음느껴보는 형태의 기쁨으로 연하게 물들어갔다..내 이기적인 마음을 충족하기 위해 그에게 감정노동을 강요할 수는 없었다..미움만큼이나 그 전에 존재했을 사랑의모습도 헤아리게 되었다..하지만 책의 냄새를 맡거나 책 표지의질감을 매만지면 마음이 차분해지고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다시살아났다..원하면 언제라도 보러 갈 수 있다.보고 싶을 때는 내가 그에게로 가면 된다.그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모든 것은나한테 달렸다..나에겐서운해할 권리도,불평할 권리도,상처 받을 권리도없었다.그것은 어둡고 깊은 진실이었다..다만 사랑에 빠지는 순간보다 이별의아픔을 느끼는 순간이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보다 더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늘 생각해왔다. 그래서 남편과맺어진 경험을 했으니 그와의 이별을경험해보고 싶기도 했다..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왜 이토록약해지는 것일까....280페이지 가량의 책으로, 읽는데 2시간정도가 걸렸다. 그만큼 집중도도 높고몰입도도 좋았다. 여자 소설가가 쓴 1인칭 소설이지만,남자들도 쉽게 빠져들수 있게 쓴 소설이다.예전부터 생각해 왔지만육체적 외도도 나쁜 거지만,정신적 외도가 더 안좋다고 생각했다.이 책을 읽고나서 내 생각은 더 명확해진듯어쨌든 둘 다 안좋은 것이니 하지 맙시다.소설은 소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