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단 한끼라도 여기에서

단 한끼라도 여기에서
한가람.박돼지 지음 / 달 / 2016년 11월

이 책은 아껴두고 싶었다.
괜히 이 책을 사람들이 보고 여기에
나오는 맛집에 사람들 몰릴까봐.

이 책은
<혼자><둘이><셋보다 많아요><숫자는상관없다> 등
여러 카테고리로 구분되었다.

무조건적인 장점만 적어놓아 소개하는 기존의 맛집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웨이팅이 길다거나 양이 적어서 1인1메뉴를 해야된다거나 가격이 비싸다거나 하는 등의 정보를 자세히 적어두었다. 물론 가격표와 메뉴추천은 기본이니까.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은 무려 에세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맛집 소개책이 에세이가 될 수 있느냐 하면은 라디오 작가인 한가람 작가님의 글이 중간중간 섞여있기 때문이다. 맛집 소개글 중간중간에 나오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잘 이어지게끔 글을 써주셨다. 대단하신 것 같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내가 여기에서 나오는 집중에 가보고 싶다고 첫 번째로 표기한 곳에 가보았다. #오로지김치찌개 라는 곳인데 책에서 나온 그대로 되어있어서 이 책이 더 믿음이 갔다.

만약에 그러지 않았으면 포스트잇으로 표시한 맛집들 리스트를 다 땟을텐데 말이다. 오히려 포스트잇에 양이 늘었다. 이 시간에 가시면 웨이팅이 길지 않다고 소개한 곳도 있으니 그런곳을 찾으러 다녀야지.

혼자 밥을 먹고 싶을때.
여자친구와 데이트 할 때.
가끔 근사한 것이 먹고 싶을때.

그리고 책이 읽고 싶다고 느껴질 때.
말했지만 이 책은 무려 에세이다 -_-

그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

물론 이 책은 서울위주의 맛 집 소개이므로
혹시라도 서울에 놀러오시는 타 지역분들에게도
좋을 책이라는거😀

#다음엔뭐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