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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요, 내 인생
최갑수 글.사진 / 나무수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은 당신 생에서 간절하게 돌아가고 싶은 하루를 가지고 있는지. 만약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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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우리가 어제 한 일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걸 바꿀 수는 없잖아요.
내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어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 오늘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예요.
오늘이 내 삶의 전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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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는 일은 분명 쉽지많은 않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것을 포기하는 일, 그것 역시 새벽 두 시에 잠들어 세 시에 깨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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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할 확률은 1%도 채 되지 않지만
이제는 그만두어야 할 때임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인정할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다.
뒤돌아도빈 너무나 먼 길을 와 버린 것 같다.
칼로 두부를 자르듯, 반듯하게 그만두는 결단력은
이런 때 필요한 것이다.
발을 빼야 할 시기를 놓쳐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가차 없이 뒤돌아서는 것. 그것 역시 결단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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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간직해 온 맑고 깊은 지혜를 전해 주기 위함이다.
저물 무렵의 산 그림자가 느린 걸엄으로 마을로 내려오듯 오늘 나의 눈은 당신의 눈을 깊고 깊게 응시한다.
누군가를 향해 귀를 기울인다는 것.
이것은 참 아름다운 일.
그것은 생의 가장 아름다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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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길을 가고, 추억을 잊게 위해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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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기차처럼 지나가고,
세상은 결국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지만,
우리에겐 끝까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것이 진심이고 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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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진 사랑은
허물어진 대로, 그대로 두겠다.
그것 또한 어쩌면 보기 좋을 것이니.
나를 떠난 당신은 돌아오지 마라.
나에게서 먼먼 그곳에서 부디 안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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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은 때리든지 입을 맞추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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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이 풀어지지 않으면 풀지 마.
그냥 그대로 놔둬.
매듭 하나 때문에 우리 인생을 망칠 필요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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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는 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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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행은 아름답다.
아름다워야 한다.
현실의 반대말은 비현실이 아니라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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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외로워질 것.
사진을 찍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다.
길을 찍지 말고 `외로운 길`을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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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문을 나설 때, 찬란한 햇빛이 이마 위로 쏟아질 때면 인생을 사랑하는 재능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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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길은 당신 앞에서 시작하며
오직 당신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이곳이
당신의 새로운 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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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잘 지내고 있는 걸까.
최갑수님의 책들은 언제 제목들이 다 좋은것 같다. 내용은 두말 할 것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