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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아프고 힘들었지만
이제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전부 저에게는 선물이었어요.
하루하루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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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조건과 환경을 부러워하다보니
부러움이 비교가 되어버리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행복지수가 낮아진 게 아닐까.
내가 가진 것이 남보다 없다고 생각한 건
단순한 비교가 아니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많은데
스스로 포기한 것은 아닐까.
사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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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부터 나를 위해.
앞으로의 시간은 행복하게 살아보자.
아무런 후회도 없이.
눈이 안 보이게 된다고 해도
미련이 안 남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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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안 보였다면 너무...
아쉬웠을 거예요.
그 순간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게,
그리고 제 맘 속에 간질할 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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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아, 눈이 예전보다 맑고 예쁘더라.
그 눈에 네가 눈물을 담았다면 나는 울었을 거다.
그리고 너에게 배웠다.
어떤 만남이건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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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너무 특별한 일이기도 해요.
우린, 때로 자신 곁의 가장 소중한 가족을
너무 쉽게 잊고 사니까요.
다음에 가면 된다고 미루는 생각.
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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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돕는 일에는
기부도 있고 봉사도 있지만,
기부도 아니고 봉사도 아닌
순전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제가 가진 재능으로요.
타인을 위한 의미 있는 일
그 친구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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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제가 볼 수 없어도
제가 봤던 그 시선은 남겨두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는
제 시선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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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늘 미뤄놓기만 하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만약
오늘이 나의 마지막 하루라면
어떨까요.
별생각 없었던 것들이 모두 큰 의미로 와 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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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움직일 수 있죠.
먹으라고만 존재하는 게 아니니까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입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수 있는 입술.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입술. `말`은 엄청나요.
그래서 사람들과
희망이 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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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 장애를 겪고 있는지 글을 쓰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선물을 받고 책을 잃어보았는데 작가가 장애를 앓고 있고 현재 시력마저 잃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음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작가의 시력이 조금 더 온전히 버텨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은 아무래도 그림이 많다보니 글만으로는 왜 저렇게 느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테니 책은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