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極地」살아오는 동안 나는내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거의 언제나일방적으로 버림받는 존재였다내가 미처 준비하기 전에결별의 1초 후를 예비하기 전에다들 떠나버렸다사람을 만나면 술을 마셨다술자리가 끝나기 전까지는떠나지 않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가야 할 사람들은 늘 먼저 일어서버렸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끝까지 잘 참아주었다그러나 마침내 술자리가 끝났을 때결국 취한 나를 데리고 어느 바닥에든 데려가잠재우고 있는 것은 나였다더 갈 데 없는 혼자였다---굳이 뜻을 헤아리려 하지 않고읽는대로 느끼려하니 참 먹먹하구나.시는 정말 시인들보다 느낌이 다 다르다보니 읽을 때마다 새롭고 어려운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