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 이야기 역사왕 5
설흔 지음, 권문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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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를 보는 순간, 귀신 이야기와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이 도착하자마자 딸아이는 책을 잡고 열심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에는 총 다섯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막상 제목처럼 무섭지는 않아서 살짝 실망했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는 재미있었다네요. 다섯 가지 이야기 중에서 딸아이는 첫번째 이야기는 귀신 중의 귀신은은 비형랑이래!"가 가장 좋아했는데, 사람이랑 귀신이랑 이야기를 하고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게 꽤 흥미로웠다더군요. 게다가 이야기 속 인물들이 실제 존재했었다는 말에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다시 책을 훑어보았답니다.



 [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는 아이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유익한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그 옛날 정말 귀신이 있었냐는 질문에 역사 책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고 말해주긴 했지만, 그럼 요즘 시대에도 귀신이 있는 거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말해주었더니, 옛날에 살던 귀신이 왜 지금은 없냐고 다시 묻는 바람에 대답해주기 참 힘들긴했지만, 그래도 역사에 대한 흥미 유발을 하기에 딱 좋은 책임은 분명합니다. 저 어릴적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웠을텐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아이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이야기 속 역사 읽기"라는 코너를 따로 마련해서 이야기의 출처와 설명도 덧붙여져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역사에 대한 흥미를, 저에게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같은 역사책 속에서 귀신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는 사실과 어렵게만 보이던 책이 의외로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을 주었답니다.  "이야기 속 역사 읽기"코너 마지막에는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이야기를 한 번더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두 장 밖에 안되는 짧은 이야기인지라 아이들이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만 보는 역사 퀴즈", "아직도 역사 공부가 더 하고 싶다면", "역사 용어 풀이"가 있어서 자연스러운 독후활동으로 연계할 수도 있답니다.

 어릴적부터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책으로 조금씩 역사에 다가갈 수 있다면 역사 공부를 시작할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딱딱한 역사책말고 이런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부터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전래동화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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