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유령을 추적하는 수상한 물리 교실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22
스테파노 산드렐리 지음, 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림, 황지민 옮김, 김상욱 추천 / 길벗어린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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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이 뭔지 아시나요? 사실 전 양자물리학이란 말을 들어만 봤지 그게 뭘하는 건지 전혀 모릅니다. 학창시절 물리과목은 정말 쥐약이었어요.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멀고도 먼 과목이었죠. 아, 그렇지만 제가 싫어했다고해서, 아이도 싫어하면 안되겠죠.

 

 <원자 유령을 추적하는 수상한 물리교실>을 추천해주신 부산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 김상욱님의 추천사를 읽어보면요, 20세기 노벨 물리학상의 역사는 '양자물리학'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해요. 양자 물리학이 없었다면 휴대 전화, 컴퓨터, 텔레비전 같은 것들도 존재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양자물리학을 설명하는 건 무척이나 어렵다고 합니다.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조차도 '이 세상에서 양자 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라네요. 이렇게 어려운 양자물리학을 <원자 유령을 추적하는 수상한 물리교실>은 초등학생(물론 고학년)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글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서 어려운 수학공식같은 건 없어요. 글과 그림,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어려운 원자의 개념도 재미있는 예시와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쉬운 것만은 아니예요. 만유인력의 상수, 플랑크 상수, 전자의 전하량 같이 용어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오기도 한답니다. 이런 것들은 아,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이런 것들을 너무 깊게 파고들었다면 더더욱 머리가 아팠겠죠. 읽다보면 살짝 머리가 아파오긴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참 친절한 책입니다.  

 

 

 

유명한 학자들의 이론도 중간중간 설명해주어서요, 아 이런 학자가 있었고, 이런 이론이 있었구나 정도 파악할 수 있답니다.

 

  <원자 유령을 추적하느 수상한 물리교실>을 읽다보니 요즘 초등학생 수준이 참 높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제가 읽어도 쉽지 않은 이런 책을 초등학생이 읽는다니! 아, 정말 대단해요. 그럼에도 이런 책을 읽는 걸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분명 있겠죠? 그런 친구들은 한꺼번에 읽어내려가기보다 한 챕터씩 읽는 게 훨씬 좋을 것같아요. 저도 그렇게 읽었거든요. 한꺼번에 다 읽기엔 개념이 좀 어렵네요. 생소한 단어도 많고요. 물리학, 전 여전히 어렵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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