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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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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VATION:: 지구에 단 하나뿐인 사랑에게

에세이는 찾아서 읽는 편은 아니다. 종이에 쓰인 활자들이 뭔가 내 몸을 간지럽힌다고 해야 할까?

적당한 표현을 못 찾겠는데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뭔가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 책이라고 느꼈었다.

나는 감정이 메마른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감정 표현을 잘하지도 않는다.

진지한 속삭임보다는 가벼운 장난으로 나의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편이다.

'사소하고 아름다운 말들을 전해주고 싶다'라는 남궁원 작가의 소개말에서 그의 문체가 궁금했다.

첫 장을 펼치자마자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뭐라고 할까? 비슷한 느낌인 것 같은데 수많은 다른 이야기들 속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책이라는 건 타겟팅 하는 독자가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연애를 시작하는 20대부터 중년의 부부까지 어느 세대든 읽어도 좋을 느낌을 주었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주제는 나이가 없고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읽어왔던 그리고 선호했던 분야의 책이 아니었던 지라 다소 읽기 시작하기가 오래 걸렸지만 읽어내는 데는 그 어느 책보다도 빨랐다.

그만큼 나도 빠져들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어찌 보면 말라 왔던 나의 감정선에 딱 필요했던 책이 아니었다 싶다.

 

THINK:: 자주 볼 수 없다면

결혼 7년 차 부부이고 2012년에 처음 만나 11년을 함께한 사이.

연애 때는 부득이 장거리를 오갔고, 결혼 후에는 1년을 제외하고 쭉 함께 살아왔다.

정확히 말하면 1년을 주말부부로 지낸 뒤 다시는 떨어질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건 배우자도 같은 생각이지만 나의 주장이 더욱 확고하다.

난 1년을 주말부부로 지낸 뒤 배우자에게 말했다. 더 이상 우리 인생에 주말부부는 없다고 말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직장에서 주어진 교육의 기회로 인해 배우자와 아이들을 처가 근처에 두고 나 혼자 주중 시간을 보냈었다.

사실 결혼 이후 내 인생에 주어진 가장 많은 시간들이었다. 배우고 싶은 운동을 아침저녁으로 즐겼고, 직장동료들과의 회식자리도 눈치 보지 않고 나갈 수 있었다. 먹고 싶은 걸 먹었고 자고 싶을 때 잤으며 출근만 잘 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별다른 걱정이 없었다.

그리고 금요일 늦은 저녁에 집에 도착하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이때부터가 문제가 발생한다.

주중에 신나게 에너지를 소모한 덕분에 주말에 쓸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다. 금요일 저녁은 멀리 운전을 하고 왔다고 피곤해하고, 토요일은 주중에 쌓인 피로로 인해 늦잠을 잤으며 일요일은 차가 밀리기 전에 일찍 간다고 온전한 주말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주중 내내 두 딸을 본 배우자 입장에서도 쉴 시간이 필요한데 나마저도 쉴 시간을 찾고 있었으니 가정이 온전하게 유지될 일이 만무했다.

그러면 다투게 되고 주말에 얼마 길지도 않은 시간에 다투고 화해하다 보면 또다시 월요일이 찾아왔다.

이런 불협화음이 계속되었던 건 결국 주말부부라는 환경이 만들어 낸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스트레스가 쌓여가다 보니 평소에 드라이브를 하면서 자주 잡았던 배우자의 손도 잡기가 뻘쭘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 스트레스는 두 딸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는 이런 환경에 가족들을 노출시키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부부는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속된 말로 지지고 볶고 해도 부부는 같이 살아야 한다.

살아보니 그렇다. 지지고 볶는 시간이 없이는 부부의 온도는 유지가 되지 않더라.

 

KILLING PART:: 그때그때 풀자

배우자 혹은 이성친구와 다투었을 때 그 냉전의 시간을 얼마나 오래가는가?

나는 11년째 나의 배우자와 함께하고 있지만 다투고 나서 풀리기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다툰 횟수를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전부 내가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다.

배우자가 사과를 하지 않는 고집 있는 성격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항상 먼저 양보하고 사과하는 내가 멋진 남자라는 말도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의 배우자는 언제든 내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면 받아 주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매번 사과하는 이유도 사실 배우자의 덕이 크다. 적어도 뒤끝 없이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주니까.

사람에 따라서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부부는 다행히도 그렇지 않다.

그 부분이 잘 맞아서 금방 금방 화해를 한다.

주변에 친구들이 서로의 배우자와 1주일 동안 말을 안 했다, 1달간 별거 중이다 등등의 말을 들을 때마다 공감은 해주지만 미안하게도 이해는 못 한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서 정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긴 한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인정하겠다. 하지만 상대방이 사과를 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심보로 시간을 갖는 거라면 난 정확히 말해줄 수 있다. 그건 바보 같은 것이라고.

 

CONCLUSION:: 듣는 만큼 생각한 만큼

이 글을 혹시나 배우자가 보기를 바라며 허심탄회하게 소회를 밝힌다.

난 최근 배우자로 하여금 별명을 하나 받았다.

'삼식이'

어떤 의미냐고? 멍청하고 미련하다는 의미인 줄 알고 처음엔 깜짝 놀랐다. 다행히 그건 아니었고 삼식이의 뜻은 집에서 삼시 세끼를 다 먹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서평을 쓰면서 한 번도 여성 이웃분들에게 댓글을 요청한 적이 없는데 진심으로 여쭈어보고 싶다. 남편이 집에서 삼시 세끼 배우자가 차려준 밥을 먹고 싶어 한다면 여러분의 기분은 솔직히 어떨 것 같나요?

그전에 내가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해보자면, 사실 직장 내 식당 밥도 정말 훌륭한다. 아침, 점심, 저녁이 이렇게 다양하고 밸런스 있게 나올 수가 없다. 딱히 내 입맛이 아닌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난 배우자가 해주는 밥이 좋다.

본인은 결코 요리에 소질이 없다고 하지만 난 배우자의 음식이 너무 맛있다.

아직 어린 두 딸과 식사를 같이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아이들 입맛에 맞춘 음식들이지만 내 입맛에도 쏙 맞는다.

자극적인 음식은 먹을 때 황홀하지만 먹은 후가 불편해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마치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마실 때는 각성이 되어 기운이 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져가는 느낌이 너무 싫다.

그리고 또 하나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배우자의 청결한 생활습관. <사장학개론> 서평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외식을 할 때도 오픈 주방으로 되어있는 식당을 선호하는 편이다. 뭔가 요리사가 음식을 하는 모습이 내 눈에 보여야 마음이 편하다.

집안의 주방처럼 오픈된 곳은 없을 것이다. 배우자가 음식을 하는 모습, 각종 식기를 씻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 한치의 찝찝함도 남아 있지 않다. 말 그대로 깔끔하고 청결하다. 배우자의 음식은 정말 그런 면에서 정갈하다.

이왕 삼식이로 인정받은 거, 밥을 차려주면 불평 없이 맛있게 먹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맛있다고 칭찬을 해줄 것이다.

"여보, 삼식이로 살게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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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개발자들 - 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
캐시 클라이먼 지음, 이미령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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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VATION:: 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전산학과를 졸업하였지만 컴퓨터/IT와 관련해선 무지한 편이다.

컴퓨터를 포맷할지도 모르니 말을 다했다. 흥미가 없었으니 잘 알리 만무했다.

이번에 읽은 <사라진 개발자들>이라는 책은 컴퓨터/IT 분야의 서적으로서 에니악을 개발한 6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어떤 끌림도 없었다. 하지만 제목 위에 쓰인 부제가 나로 하여금 이 책을 펼쳐보게 만들었다.

'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

일단 에니악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기억이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모르고 있었기에 에니악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았다.

 

에니악(ENIAC): 펜실베니아 대학의 모클리와 에커트 교수에 의해 발명된 거대한 계산기로서

18,000여 개의 진공관이 사용되었으며 높이 5.5m, 길이 24.5m, 무게는 30톤에 이르렀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컴퓨터의 조상이자 기원이 되는 1946년에 완성된 최초의 대형 전자식 디지털 컴퓨터이다.

에니악은 현재와 같은 프로그램 기억식이 아니라 배전반의 연결에 의해 계산을 수행하며 원래에는 미국 육군의 지원으로 포탄의 탄도를 계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전쟁이 끝난 뒤에는 난수 연구, 우주선 연구, 풍동 설계, 일기 예보 등에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지는가? 나도 처음엔 같은 심정이었다.

이해하기 힘든 전문용어가 즐비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찾아왔으나 책의 부제에 언급했던 것처럼 여성 개발자 6인의 이야기에

굉장한 비중을 두고 쓰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난 두 딸의 아버지이며, 아직은 어리지만 앞으로 커나갈 아이들의 미래에 다양한 경험을 시켜줄 생각이기에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다.

 

THINK:: 1940년대, 차별과 억압이 당연했던 날들을 살아가던 여성들

1940년대를 살아보진 못했다.

사실 1900년대 초반에 여성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어떻게 그 당시 여성들은 그것을 참고 살 수 있었을까 상상이 되지 않았다.

다소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결이 비슷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장인 어르신께서 어릴 적, 1958년 생이시니 시대를 어림짐작해 보길 바란다.

두 딸을 가진 장인 어르신의 할아버지께서 어느 날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딸들은 짠한 것인 게 잘 먹이고 잘 입혀야 한다." 어떤 의미로 하셨는지는 따로 여쭙지는 못했지만 무슨 말인지는 이해가 되었다.

나는 장손이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모습이 있다.

명절 때 가족이 다 모이면 나는 항상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앉아계신 식탁에서 밥을 먹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까지 총 다섯 명이 식사를 했는데 어린 나이에 이해가 안 되는 게 2가지 있었다.

식사를 하다 보면 부족한 반찬 가지들을 항상 나의 어머니와 작은어머니에게 주문하셨고 아무 말 없이 가져다주셨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와 작은어머니는 가족들이 식사가 다 끝나면 식탁을 치운 후 따로 식사를 하셨다.

그땐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나도 아버지가 되고 시대도 많이 변했기에 어머니께 여쭈었다.

그 당시엔 왜 그렇게 하셨냐고...

어머니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렇게 보고 자랐으며 그렇게 하라고 배웠다고.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할머니께 핀잔을 들었다고.

이제는 다행히 변해버린 시대의 분위기에 두 딸의 아버지로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KILLING PART:: 여성 수학 전공자

에니악 프로그래머 6인의 <등장인물 소개>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대단한 업적을 남긴 이유도 있지만 전쟁 속 6명의 여성 수학 전공자가 모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개발에 혼신의 힘을 다한 모습이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좀 주책이지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던 적이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실화를 바탕으로 여자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각자의 인생을 살다가

올림픽 우승이라는 꿈을 안고 한자리에 모여 서로 연대하며 똘똘 뭉쳐 노력하는 모습이 에니악 프로그래머 6인의 삶과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주제이지만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에니악 프로그래머 6인의 모습은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신념하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

 

CONCLUSION:: 에니악의 흑백 사진 속 여성들은 내 곁에 머물렀다

프롤로그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작가 캐시 클라이먼은 우연히 본 흑백사진 한 장에서 본인이 해야 할, 해야만 하는 일을 찾는다.

에니악, 그 거대한 컴퓨터 앞에 선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2명의 여성.

슈퍼카의 레이싱 모델 격이라고 치부했던 무관심을 거절하고 그녀는 에니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성차별, 복잡한 궤도 방정식, 진공관 파열에 맞서 싸운 놀라운 여성 6인의 이야기를 추적해나가는 모습은 먹이를 끝까지 따라가 사냥하는 맹수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프로그래밍, 컴퓨터 공학, 프로게이머.

이 3가지 단어를 들었을 때 남자와 여자 중 어디에 더 적합하게 들리는가?

혹시라도 남자라면 이 책을 바로 읽어보기를 바란다.

개발자라는 직업뿐만 아니라 2023년을 살아가는 현재, 아직도 우리는 성차별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나도 그 노출된 환경에 자유롭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만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조명한 6인의 개발자들이 그려낸 모습은 실로 존경을 이끌어 낸다.

남성의 영역이라고 치부되었던 기술 프로젝트에 자원하여 참여하고, 한 시대에 획을 그윽 신기술의 총집합 체인 에니악의 개발을 위해 혁신적인 기여를 한 사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노력, 그리고 여성만이 가진 독창성과 창의력,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진심에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여성 개발자들의 존재를 세상이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캐시 클라이먼 작가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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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후쿠오카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후쿠오카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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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이하여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일본과 관련한 여행 지도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도쿄, 오사카, 교토, 오키나와를 가보았고 올해 10월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 중에 <에이든 후쿠오카 여행 지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봄방학 아이들과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저와 배우자가 여행 준비를 위해 가장 많이 참고한 매체는 유튜브였습니다.

'오키나와 여행', '오키나와 1주일 살기' 등 개인의 다양한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좋아 보이는 관광지, 식당, 숙소 등을 참고하여 알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언제부턴가 여행을 계획할 때는 자연스럽게 유튜브나 기타 영상들을 참고하게 되었고, 지도와 같은 발행물은 안 본지가 꽤 되었습니다.

손쉽게 궁금한 내용을 검색하여 찾는 것이 버릇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부터 설명드릴 <에이든 후쿠오카 여행 지도>는 다양한 선택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서점에 가보면 다양한 출판사에서 마치 지역의 정보를 담은 백과사전처럼 방대한 정보를 수록한 책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들을 추천하니 자료의 신빙성이 의심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에이든 후쿠오카 여행 지도>는 다양한 선택지를 나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끔 해놓았다는 점에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여행 전반에 대한 계획을 <에이든 후쿠와 여행 지도>로 계획하고, 세부적인 정보들은 유튜브나 기타 영상들을 참고하는 식으로

올 10월에 갈 후쿠오카 여행을 알차게 계획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간단하게 <에이든 후쿠오카 여행 지도>의 구성에 대해 제가 찍은 사진들과 함께 Review 해보겠습니다.

Review 하는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아 다소 전개가 서툴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외관은 종이 케이스 모양의 상자입니다.

이렇게 상자로 되어 있어서 보관과 정리가 깔끔합니다.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지도 맵북

-북큐슈 여행 지도

-후쿠오카 여행 지도

-트래블 노트

-플래그 스티커

 

저는 여행 계획을 할 때 갈 곳의 지리적인 감을 먼저 익힌 후에 동선을 고려하여 코스를 짜는 편입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해외여행의 경우 코스를 더욱이 세심하게 짜야 하는데

에이든 여행 지도는 여행지와, 먹거리, 즐길 거리 그 지역의 계절, 문화적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 지도 안에 박물관, 미술관, 쇼핑몰, 호텔, 캐릭터숍, 카페 등을 세세하게 표시해 놓은 점이 좋았습니다.

 

또 물에 젖지 않는 고가 수입 종이로 제작되어 젖을 걱정 없고 수백 번 접었다 펴도 해지지 않는 종이로 만들어져

여행 가방에 편하게 휴대하고 다니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계획은 큰 지도로 짠 후 핸드북 크기의 맵북은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여행 일자에 따라 더욱 효율적으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트래블 노트 첫 장에는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해야 할 것, 쇼핑할 것 등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놓아

여행지에 가서 뭘 해야 할지 뭘 사야 되는지 검색할 필요 없이 한 장에 정보가 들어 있어 좋았습니다.

 

타임라인 형식의 계획표는 알차게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으로 보입니다.

 

여행 지도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가 '타뷸라라사'가 유일하다고 하니 <에이든 후쿠오카 여행 지도>를 처음 펼쳐보면

여태껏 보지 못했던 품격 있는 지도라는 느낌이 듭니다.

지도안의 세세한 정보들을 수록함으로써 공항에 내려서부터 어떤 여행을 할지 손가락으로 지도를 짚어가며

동선을 따라가며 계획하는 재미가 보장될 듯합니다.

구글맵이나 여행 관련 카페에서 얻는 조각 같은 정보들을 식탁에 앉아 에이든 여행 지도를 펼쳐 놓고 조합해 본다면

여행을 계획하는 시간마저 굉장히 행복해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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