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 보면 동화 같은 내용일 것 같지만 성매매, 폭력, 죽음 등의 여러 위협에서 도망치는 긴박함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그런 긴박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버렸다. 쥐라의 무엇이 루리를 그토록 모든 걸 걸 정도로 그녀를 변하게, 사랑에 빠지게 했을까? 책을 읽으며 쥐라는 루리가 가장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었던 안드로메다였던 것 같다고 느껴졌다. 비록 루리가 쥐라를 현실에서 구했지만, 루리가 쥐라를 만남으로서 쥐라를 통해 우주를 보고, 우주로 나아가게 할 용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소설에는 ‘강아지 마음’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지만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받는 게 무엇인지 몰라 잘못된 것조차 사랑이라고 느끼는 그 단어가 계속 생각나고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