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맑아지는 낙서 명상, 젠탱글
카스 홀 지음, 김영수 옮김 / 인간희극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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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거나 엽서를 꾸미게 될 때 일정한 패턴을 이용해서 디자인하게 된다. 일반인들도 많이 해오곤 하지만 그것도 이름이 있는지는 몰랐을 것 같다. 이름하여 젠탱글! 젠(선)+탱글(얽힌 선)을 의미한다. 단순한 패턴의 반복으로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어내는 그 희열을 느낀 적이 있다면 그 누구나 젠탱글의 매력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은 젠탱글의 시작이 어디서였는지, 그리고 무엇이 필요한지 소개하고 2장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패턴을 그리는 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쉽게 설명해준다. 3장에서는 그렇게 그린 젠탱글에 색을 입히는 방법으로 색상환을 도입해 어울리는 색, 다양한 느낌의 색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젠탱글을 그릴 수 있는 펜이나 색연필, 물감 등의 느낌을 비교할 수 있게 해주고 5장에서는 젠탱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는 알찬 책이다. 책 종이도 매끈한 종이 재질이라서 책을 보고 있으면 미술 일러스트잡지 보는 느낌이 든다. 책 자체는 두껍지는 않아도 초보자 누구나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젠탱글 낙서장에 따라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물론 처음부터 좋은 네팔산 종이에 일본산 펜이 없지만 집에 있는 잉크펜 아무거나 젠탱글을 따라하기에는 충분했다. 프리페리 모양은 이 책에 포함된 모양들 중에서 따라하기 가장 까다로와서 제일 많이 실패했지만, 몇 번 그려보면 금방 익숙해지고 응용도 가능하는 참 매력적인 모양이었다. 이제는 기본 모양말고 이 모양을 여러가지 접목해서 더 복잡한 모양도 그리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하다. 이건 어린아이도, 나이드신 분들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이 참 친절하고 재밌어서  '젠탱글' 책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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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사 되기 - 어떻게 유능한 교사가 될 것인가?
해리 왕 & 로즈매리 왕 지음, 김기오.김경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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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로즈매리 교사의 '좋은 교사 되기'라는 이 책은 무려 4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앞으로 교육분야 바이블이란 느낌을 받았다. 실질적인 내용이 많이 실려 있고 체계적으로 쓰여있는 점이 돋보인다. 물론 재미삼아 읽을 만한 책은 절대 아니다. 이 책 자체가 한국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인 교사가 쓴 것이 아니기도하고, 이 책에 실린 많은 교사들의 편지나 수기는 영문판을 번역출간한 것이라 미국식 어투를 번역한 것이라서 읽으면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던 내용이 있었다. 차라리 번역서 말고 원서를 보았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좀더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쉽게 번역이 되었다면 한국에서도 진정한 교육의 바이블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사례도 풍성하고 사소한 것까지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다룬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런 장점 덕분에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5개 국어로 번역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미국 교육현장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책이라서 미국 교육현장과 유사한 국가에서 정말로 교육 도서 분야에 기록을 세우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듯 하다. 물론 미국학교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것이어서 한국 교육상황에 직접 적용하기에 어려운 예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초등학교나 어린 학생들에게 적용하기에는 좋은 사례들이 많다. 특히 첫단추를 잘 끼워야 1년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어려움 없이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그 첫 인상을 위해 교사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들이 참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되었다. 교사의 복장이나, 어투, 수업 환경, 그리고 첫 시간에 세워야할 규칙들을 세우는 방법, 심지어 첫 수업 전날 학부모에게 연락하는 것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꼼꼼하게 잘 짚어주고 있는 책이다. 정말로 실질적인 예시가 풍부하고 잘 정리되어있어서 특히나 많은 교육 분야 전문가들 중에서 초등학교 초임 교사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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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오프닝 - 하루 한 끼, 당신의 지성을 위한 감성 브런치
김미라 지음, 조정빈 사진 / 페이퍼스토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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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치는 저녁. 자기 전 나만의 라디오 방송에 주파수를 맞춘다. 오늘 방송의 시작멘트는 무얼까? 이 책에 아무 페이지를 펼치고 그것을 읽어본다. ...눈썹을 빼어놓고... 오늘 하루가 바빠서였을까? 이 책이 주는 오프닝멘트가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 책은 소설책이 아니라서 급하게 읽을 필요도 없다. 그저 하루 하나씩 하루를 정리하면서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다. 평소에도 라디오를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신청자 사연들보다는 오프닝 멘트가 더 좋았다. 이 책은 그런 오프닝 멘트로만 가득가득해서 무려 300페이지가 넘는다. 그리고 중간 중간 조정빈 사진작가의 멋진 작품들이 들어있어서 책만 봐도 흐뭇하고 힐링이 된다. 디자인도 아름답고 담긴 내용도 읽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내용도 인생을 돌아보는 여유, 가볍게 여행을 떠나자는 조언, 자연 친화적인 주제, 각박한 세상에서 조금은 느리게 살라는, 큰 것을 이루려고 아등바등하지말고 작은 것을 소중하게 하라는 등 이 책은 회복의 주제로 가득하다. 기억을 너무 잘하는 사람을 소개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눈물도 핑 돈다. 물론 요즘은 이런 주제의 책이 많지만 형식이 독특하다. 이렇게 라디오 오프닝 형식은 처음인 듯 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화가, 음악가, 과학자들도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유명한 일대기가 아닌 소소한 일상들, 그들의 습관들이 소개 되고 있어서 새로운 관점에서 흥미롭게 읽었다. 읽다보면 어느새 나는 청취자가 되고 고운 목소리의 라디오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 하다. 라디오의 정서가 많이 사라진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오늘의 오프닝'을 통해 인생의 감성 비타민을 섭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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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 - 부엌, 거실, 욕실, 수납, 가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거장 11인의 지혜를 빌리다 해부도감 시리즈
마쓰시타 기와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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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집을 건축하거나 집 디자이너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첫째는 이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이 좀더 효율적이기를 바라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의 소망이지 않을까.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에 관심이 많기에 코엑스 컨퍼런스에도 사람이 늘 북적이니까 말이다.

둘째는 책이 깔끔하고 쉽다. 부엌, 다이닝룸, 거실, , 욕실, 수납, 가구 이렇게 주제를 잘 나누어놓았고 큰 주제 안에서도 소주제를 잘 나누어 놓았기 때문에 소주제별 내용이 한 페이지 분량으로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용어나 내용은 다 치고 짤막하게, 정말 핵심만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전공내용이 아니란 점이 참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소주제별 한 페이지로 내용 설명하고 바로 옆 페이지에는 이해하기 쉽게 그림을 그려놔서 이해를 두 배로 높였다. 즉 목차 구성도 지루하지 않게 잘게 나누고, 내용은 1페이지, 바로 옆 그림 1페이지로, 소주제별로 보면 각 2페이지 구성이라 책 구성자체도 깔끔하다. 그래서 단순히 집에 관심이 있지만 건축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일반인들이 읽기에 용이하다.

셋째, 내용이 재미있고 유익하다. 빚 좋은 개살구란 말이 있듯이 제목은 거창한데 읽고 나면 남는 것이 없는 책이 종종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유명 건축 거장과 디자이너의 관계도를 제시한다. 소설책도 아니고 인물관계도가 무슨 말일까 했는데 단순히 무슨 디자이너가 어떤 것을 개발했다 이렇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과정과 오늘날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소개하고 있는 내용도 탄탄했다. 소개되는 디자인 중에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것이 많아서 집 리모델링을 하게 될 때 적용하고 싶은 사례도 참 많았다. 예를 들면 의자와 데스크를 합친 스툴의 활용이다. 사이드 테이블이 있으면 정신없다고 생각해서 잘 두지 않았는데 오히려 사이드 테이블이 있으므로써 다른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스툴로 사용하면 임시 의자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참 참신했다. 이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가구로써 구비해놓고 싶었다. 그 외에도 식물로 벽을 만든 인테리어, 싱크대 수세미 공간, 곡선이 돋보이는 의자, 침실조명은 간접조명으로 바꾸는 것은 인테리어 개조할 때 활용하기 좋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란 생각이 든다. 실용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찬 이 책을 자신의 공간에 실증이 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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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응답받는 바른 기도
후안 까를로스 오르띠즈 지음 / 미성문화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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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까를로스 오르띠즈 목사님의 설교를 책으로 풀어낸 반드시 응답받는 바른 기도. 이 책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책에는 후안 목사님의 설교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게다가 이 책엔 후안 목사님의 설교를 담은 보너스 MP3CD도 들어있다.) 어느 하나 버릴 설교가 없다. 기독교인이라도 자신의 신앙심을 의심받을까봐 분명 내색하지 못했던 궁금증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말이다. 매번 기도를 드릴 때 마다 ‘아 맞다 오늘은 기도를 해야하는데.. 새벽기도를 나가야하는데.. 식사때, 자기전에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하는데..’ 이런 생각들 때문에 기도를 힘들게 실천하는 나를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곤 했다. 또 ‘새벽기도를 하면 무조건 그 기도를 다 들어주신다?’라든지, 기도할 때 ‘주여!’하면서 소리쳐 외치는 것에 관하여, ‘중보기도가 제대로 효과가 있으려면’과 같은 신앙적 고민을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맘 속 신앙 고민들이 후련하게 해결이 되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기독교 서적중에 가장 쉽고도 와닿는 책이라고 꼽을 수 있다. 너무나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 리뷰로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 기독교인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정말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기도는 귀찮지만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하니까 그냥 기도하는 것을 따라했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이제는 제대로된 중보기도를 하게 되었고 기도하면서도 행복이 찾아왔다. ‘바른 기도’를 읽고 기도란 얼마나 기쁜 일인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으니 이 책은 분명 하나님의 선물이다. 목사님의 ‘바른기도’를 만나서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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