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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사 되기 - 어떻게 유능한 교사가 될 것인가?
해리 왕 & 로즈매리 왕 지음, 김기오.김경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13년 3월
평점 :
해리, 로즈매리 교사의 '좋은 교사 되기'라는 이 책은 무려 4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앞으로 교육분야 바이블이란 느낌을 받았다. 실질적인 내용이 많이 실려 있고 체계적으로 쓰여있는 점이 돋보인다. 물론 재미삼아 읽을 만한 책은 절대 아니다. 이 책 자체가 한국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인 교사가 쓴 것이 아니기도하고, 이 책에 실린 많은 교사들의 편지나 수기는 영문판을 번역출간한 것이라 미국식 어투를 번역한 것이라서 읽으면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던 내용이 있었다. 차라리 번역서 말고 원서를 보았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좀더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쉽게 번역이 되었다면 한국에서도 진정한 교육의 바이블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사례도 풍성하고 사소한 것까지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다룬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런 장점 덕분에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5개 국어로 번역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미국 교육현장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책이라서 미국 교육현장과 유사한 국가에서 정말로 교육 도서 분야에 기록을 세우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듯 하다. 물론 미국학교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것이어서 한국 교육상황에 직접 적용하기에 어려운 예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초등학교나 어린 학생들에게 적용하기에는 좋은 사례들이 많다. 특히 첫단추를 잘 끼워야 1년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어려움 없이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그 첫 인상을 위해 교사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들이 참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되었다. 교사의 복장이나, 어투, 수업 환경, 그리고 첫 시간에 세워야할 규칙들을 세우는 방법, 심지어 첫 수업 전날 학부모에게 연락하는 것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꼼꼼하게 잘 짚어주고 있는 책이다. 정말로 실질적인 예시가 풍부하고 잘 정리되어있어서 특히나 많은 교육 분야 전문가들 중에서 초등학교 초임 교사들에게 강추하고 싶다.